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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관광 좋은 곳 없을까

코알라코아 2008. 7.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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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만 되면 운전자들은 지난해 휴가때 겪은 '꽉 막히는 도로'를 떠올리곤 한다.

가족과 연인이 아니었다면 집밖 출행을 굳이 강행하지 않아도 좋으련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아이들을 데리고 동해안이나 남해안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거나 휴가 기간이 여의치 않아 1박이나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는 근교 휴가지를 찾아 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안에 있는 파주 4대 삼림욕장은 가깝지만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휴양지다. 휴가철 차막힘으로 길거리에서 시간을 낭비하다가 가족끼리 불화로 얼룩지는 것보다 가깝고 실속있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주 4대 삼림욕장은 감악산, 박달산, 초리골, 삼학산 삼림욕장이다. 먼저 감악산.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이 산은 예로부터 경기5악의 하나로 꼽힐만큼 폭포, 계곡, 암벽 등을 두루 갖춘 산이다.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두루 보이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 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서쪽 산자락에는 소담한 범륜사가 있고 절 아래쪽으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높이 30미터의 운계폭포의 굉음을 들을 수 있다. 임꺽정이 관군에게 쫓겨 숨어 지냈다는 임꺽정 굴을 보는 건 보너스.

 

계곡과 산에서 시원하게 즐겼다면 가족들의 출출해진 배도 채우고 왜 한우를 사랑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도 시킬 겸 인근 적성읍내의 임진강한우마을을 둘러 볼 필요가 있다. 저렴한 1등급 한우를 4-5명 가족이 실컷 먹고도 5-6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225g 한우 모듬구이(등심, 안심, 채끝, 차돌 등)가 단돈 1만원이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 거품이 없어 우수한 품질의 1등급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박달산은 서울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편리해 아이들과 삼림욕이나 등산을 하며 하루 쉬었다 가기에는 아주 적합한 코스. 369미터의 낮은 산으로 동서로 길게 늘어선 주능선은 더 없이 좋은 산행코스를 제공하며 가볍게 즐기면서 휴식과 함께 온천욕(유일레저)까지 겸할 수 있다.

초리골 삼림욕장은 법원읍에 위치한다. 초리골은 해발 300미터 정도의 야트막한 산들이 능선을 타고 이어지면서 곳곳에 야생화와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많아 가족 단위로 삼림욕하기에 알맞고, 교하읍의 삼학산 삼림욕장은 자유로변에 위치해 1-2시간 걸리는 등산로가 2개 설치돼 있어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가족들과 연인들, 친구들 사이에 오래도록 남는 오감만족의 기억으로 남을 휴가를 위해 서둘러 채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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