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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부모 86.4%, “스승의 날 부담스럽다”

코알라코아 2008. 5. 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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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그룹 김영사가 운영하는 학부모 포털 부모2.0 (www.bumo2.com)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자체실명인증회원 329명을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5월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4%가 학부모 입장에서 스승의 날 선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스승의 날에 자녀의 선생님께 선물 등을 전달할 의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4.4%인 146명이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위한 선물 등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스승의 날 선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는 ‘카네이션과 편지’를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31.6%로 가장 높았으며, 선물 세트나 케이크 등의 현물이 19.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상품권과 현금이 13.4%와 1.5%로 각각 나타났다.

 

스승의 날 선물 구매 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5~10만원 대 선물을 고려한다는 의견이 19.8%로 그 뒤를 이었다. 10만원 이상의 비교적 고가의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은 5.7%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입장에서 스승의 날 선물의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부담스럽다’ 와 ‘어느 정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각 35.9%와 50.5%로 전체 응답자의 86.4%가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은 11.6%와 2%에 그쳐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 부담감을 표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스승의 날 촌지가 사라지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학교에서 먼저 꽃이나 편지 외의 일체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여 학부모들의 부담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러한 일을 계기로 교사와 학부모 간의 신뢰감이 회복되어야 공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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