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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건기자/내연녀에게 차를 사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 30대 여성을 자살에 이르게 한 20대 초반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13일 내연녀 주부 이모씨(33.대전 서구 도마동)을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 등)로 김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김씨는 주부 이씨와 2005년 9월경부터 내연 관계로 지내왔으며 2006년 1월11일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내가 사람을 두명이나 죽인 사람이다. 차가 필요한데 차를 구입해 주지 않으면 팔을 자르고 묻어버리겠다(유서 내용)’고 폭행․협박, 이씨로부터 1천6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구입․갈취해, 이로 하여금 이씨를 자살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06년2월14일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변사사건 접수 후 주거지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유서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통화내역 분석과 범인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추적했지만 도주, 2년여간 미궁에 빠졌으나 최신 수사기법으로 은신처를 확인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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