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빠' 보험사기단 118명 일망타진
안영건기자/남성접대부(일명 호빠)를 모집, 역할분담을 통해 대여차량을 이용해 수도권(강남, 인천, 부천, 안산, 시흥)일대 교통법규 위반 차량들을 골라 고의 교통사고를 낸 후 병원에 입원, 보험사로부터 총225회에 걸쳐 보험금 2억6천3백여만원 상당을 빼돌린 보험사기단 일당 118명이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김모씨(20.사기5범.인천 서구)등 1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구속 79, 군 헌병대이첩 25, 체포영장 13명등 총118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김씨등은 인천시 남구 일대와 부천시 원미구 등지에서 여성고객을 상대로 한 룸싸롱 남성 접대부(일명 선수-호빠)들로 과음으로 몸이 지치면 마담이 선수들 몸을 회복시켜 준다며 렌트한 차량에 태우고 수도권(서울강남대로, 수인산업도로, 경인국도)일대를 돌아다니며 2년 6개월 동안(05. 11. 26~07. 05. 08)교통법규등을 위반한 차량등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하고 병원에 입원, 몸이 회복되면 다시 업소에 나가는 수법이 동원됐다.
실제로 지난 2005년12월27일 오후 4시20분경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소재 수인산업도로상에서 정모씨(37.여)가 운전하는 43라 1xx5호 산타페 승용차량이 뒤를 따라 오는 것을 보고 노모씨가 스타렉스 렌터 승합차량에 호빠(일명:선수)10명을 태우고 고의로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돌을 유도하는 가 하면 주택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 주행하는 차량과 국도상에서 끼어 드는 차량을 상대로 급브레이크를 밟는 수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보험사로부터 225회에 걸쳐 보험금 2억6천3백만원 상당을 편취 한 혐의다.
경찰은 수도권일대에서 교통법규위반자 등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편취 하는 대규모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입수, 내사에 들어갔으며 수도권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자동차보험회사, 병원, 자동차정비업소, 렌터카 회사, 유흥업소등 탐문을 통해 자료를 입수해 6개월여간의 끈질긴 수사끝에 김씨등이 각 병원을 옮겨다니며 보험사로부터 순차적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점을 포착, 명단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138명중 소재지가 확보된 118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밝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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