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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짜리 '야바' 1정당 3만5천원받아 폭리

코알라코아 2007. 10. 10. 17:24

태국산 신종 마약 밀반입단 무더기


안영건기자/태국에서 제조한 신종 마약 '야바'를 보따리와 옷속에 숨긴 뒤 공항 등을 이용해 밀 반입, 산업연수생 등에게 판매한 밀매조직과 투약자 등 4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평택시 청북면 고렴리 93-1 (주)KR등 7개소에서 이들을 붙잡는데 성공했으며 판매책인 필롭 씨리포씨(31.남)등 22명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단순투약자 등 2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필롭등 태국조직폭력배까지 가세한 8명은 7월 초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2개월에 걸쳐 태국에서 제조한 '야바'를 여행용 가방·보따리·옷속에 넣어 밀반입한 뒤 평택·화성 등지의 태국인 산업 연수생 및 불법 체류자들에게 야바 100정을 1정당 35,000원을 받고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쌀라씨등(29) 35명은 구입한 야바를 기숙사나 화장실에서 음료수와 호일에 넣어 가열 후 흡입하는 방법으로 각 투약했으며 롯촘푸씨(22)의 경우 기숙사에 대마초 약 15g을 보관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평택 경찰서 마약수사 전담팀 관계자는 태국에서 제조된 야바를 태국 조직폭력배들이 여행용가방·보따리, 옷속에 숨겨 위장한 후 밀반입해 평택·화성, 안산 등지에 산재해 있는 자국민의 산업연수생과 불법 체류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해 폭리를 취해왔던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태국 제조책 인적사항을 인터폴에 제공, 공조수사요청할 예정이다.

 


밀반입 수법
태국 조직 폭력배들이 불법 제조한 야바를 밀반입한 뒤 폭력을 행사, 협박하는 수법으로 구매를 강요했으며 폭리는 물론 태국인들의 전용 가라오케와 산업 연수생, 불법 체류자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유통시켰다.
이들 일당들은 또 산업연수생 및 불법 체류자들에게 정글도(70㎝)를 항시 휴대하면서 마약을 구입하지 않는 자국민들에 폭력행사와 함께 협박했으며 태국에서 1정당 2,000원 정도 하는 야바를 1정당 35,000원에 판매, 폭리를 취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이과정에서 태국연수생들이나 불법체류자들은 부모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돈을 송금 받아 태국인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서 마약파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밀거래 수법
태국인들끼리 마약 판매조직망을 구축해 판매책 및 수금책 등으로 역할분담을 해 상당수 불법 체류자들이 대포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해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태국인들의 관습상 본명을 사용하지 않고 닉네임(끽, 쪽, 쪼우 등)만으로 불리워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바에 대한 주석
야바는 동남아시아의 최대마약  조직인 쿤사가 개발 한 최신 마약으로서 단일 성분의 마약인 헤로인이나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높아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알약 형태로 복용하기 쉬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야바를 복용할 경우 약 3일간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환각성 및 중독성이 강하며 다른 마약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고 제조공정도 짧아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마약이다.

□ 향후 수사 계획
국내 총 판매책 검거 후 태국 제조책에 대해 인터폴 공조수사요청 예정이며 국내에서 불법 거래되는 야바가 대부분 태국에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해볼때 세관 등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자체 첩보수집 분석강화와 전국 및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산업연수생 및 불법체류자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원천적으로 봉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