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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참기름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코알라코아 2008. 9. 13. 06:57

경기북부지역 가짜 참기름 유통돼

 

안영건기자/경기북부지역에 가짜 참기름이 유통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구리시와 동두천시에서 유통되는 추석명절 성수식품인 식용유지류를 검사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리놀렌산이 발견되는가 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기준을 초과한 제품을 적발했다.

도에 따르면 구리시, 동두천시에서 유통되는 추석명절 성수식품인 식용유지류 27건(참기름 14건, 들기름 11건, 올리브유 2건), 건과류 및 건조과실류 8건 등 총 35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참기름 5건(35.7%)에서 Linolenic acid(리놀렌산)가 기준(0.5% 이하)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발암물질로 알려진 Benzo(a)pyrene(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참기름 1건, 들기름 2건 등 3건을 적발, 해당 관청에 행정조치 및 품질관리를 지도토록 통보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이 이에 대한 검사 및 적발된 가짜 참기름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가짜 참기름은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006년부터 2개월에 1회 이상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 중 부적합이 우려되는 식품류를 집중적으로 수거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준에 미달되거나 부적합 식품에 대해서는 해당관청에서 통보하여 조치토록 지도하고 있다.

 

Linolenic acid는 지방산의 일종으로 들기름 및 콩기름 등에 다량 함유하고 있어 참기름에 다른 기름혼입 여부를 판단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가짜 참기름은 제조업자가 폭리를 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생산한 경우도 있지만 영세제조업자가 한 기계에 들기름 등과 같은 다른 기름을 같이 짜는 경우 유지류가 혼합 되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도가 필요한 실정이다.
 
Benzo(a)pyrene 의 경우는 육류, 어류, 유지류 등을 를 굽거나 음식을 볶을 때 발생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의 하나로, 300℃~600℃에서 불완전 연소로 생성되기 때문에 오염원은 다양하며, 담배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도 발생한다.
식용유지의 경우 씨앗을 볶거나 식용유 제조?가공시 착유를 위한 가열공정에서도 생성될 수 있다. 현재 Benzo(a)pyrene의 경우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된 위해성이 큰 물질로 우리나라는 식용유지에 2.0 ug/kg 이하로 기준규격을 설정하고 있다.
이번 검사 결과  Benzo(a)pyrene이 검출된 제품(3.9~7.2 ug/kg)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들깨분 또는 참깨분이 많이 남아있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