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다큐영화 '소리아이'

코알라코아 2008. 8. 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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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판소리를 하는 두 소년, ‘수범성열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소리아이>(감독: 백연아 / 제작지원: 영산펀드 / 개봉지원: 영화진흥위원회)가 시라큐스 국제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라큐스 국제영화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미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로 발돋음하고 있는 시라큐스 국제영화제(Syracuse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독창성 있는 다양한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시라큐스 대학을 주축으로 시라큐스 지역의 여러 공동체가 함께 마련하는 영화제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아 4 25일부터 5 4일까지 10일 간 열렸다.

이번 시라큐스 국제영화제에는 지난 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 중 엄선된 9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이 중 유일한 장편 출품작이었던 백연아 감독의 <소리아이(Lineage of the Voice)>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영광의 기쁨을 누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최고의 소리꾼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두 판소리 신동의 이야기 <소리아이>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소개되며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국제영화제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음으로써 판소리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국제적인 소재임을 증명했다.

 

2008 아트플러스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

국제영화제 수상과 더불어 <소리아이>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다양성 영화의 보급을 위해 실시하는 아트플러스 개봉작품 지원작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장르로서는 보기 드물게 서정을 담아내고 있고 참신한 소재가 줄 수 있는 마케팅적 흡입요소를 잘만 활용한다면 다큐멘터리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라는 심사평에서 알 수 있듯이 <소리아이>는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면에서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소년, 노래 한 자락에 신명과 눈물을 담아

판소리를 배우는 수범’(12)성열’(10). 그들의 뒤에는 못다 이룬 꿈을 간직한 두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의 유난스런 지원 하에 4시간 반이 걸리는 <심청가> 한 바탕을 뗀 수범이와 귀동냥으로 배운 소리로 아버지와 함께 약장수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하는 성열이. 시작은 서로 달랐지만 두 소년이 소리꾼이 되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어 눈물을 흘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소리가 좋은 두 주인공. 백연아 감독은 2년 동안 이들을 지켜보며 두 소년의 신명과 눈물이 담긴 소리 한 자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리고 그 소리는 곧 커다란 울림이 되어 우리들에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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