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님은 먼곳에>명장면

코알라코아 2008. 8. 6. 09:32


 

젊은 관객부터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150만 관객을 돌파한 <님은 먼곳에>.


강렬한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 애잔한 음악이 선사하는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님은 먼곳에>가 바로 이 세 가지의 감동 포인트를 모든 담은 명장면 영상이 공개됐다.

 

관객들을 몰입시키며 감동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는 이 장면은 베트남 상공 위를 가로지르는 헬리콥터 안, 수애가 수줍게 부르는 노래 ‘님은 먼곳에’로 시작된다.

 

위문공연을 마치고 다른 부대의 공연을 위해 이동하는 헬기 안에서 조종사의 부탁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순이. 낯선 타국의 전쟁터 상공으로 퍼지는 그녀의 나지막하지만 힘있는 노래를 따라 화면은 이내 상길의 전쟁터 장면으로 옮겨진다. 작전 중 퇴각하다가 길을 잃고 부대와 연락도 두절되어버린 상길 일행. 실의에 빠질 겨를도 없이 베트콩의 급작스런 공격과 함께 치열한 총격전이 시작되고, 순이가 부르는 ‘님은 먼곳에’가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전쟁터의 참혹하고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상길의 표정에서 순이에게로 다시 이어지며 마무리된다.

 

영화 제목과 동명의 곡 ‘님은 먼곳에’가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 장면은 순이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순이와 상길의 모습이 교차되며 감정을 고조시킨다. 또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강한 음악이 아닌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의 곡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처절하고 급박한 전쟁터의 모습은 슬픔과 참혹함을 배가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노래와 함께 아련해지는 순이의 표정과 베트남 상공의 평화로운 모습, 그리고 이내 긴박감 넘치는 전쟁씬으로 이어지며 기존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서정적인 영상미로 가슴을 울리는 이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님은 먼곳에>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