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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시 "쇠고기 집에 가자" 의식없어보인다

코알라코아 2008. 6.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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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49%, 쇠고기관련 시위 암묵적 지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설문조사결과 나타나

 

미혼남녀 중 절반가량이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시위에 암묵적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시위에 배우자감이 견지할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암묵적 지지’(남 47.2%, 여 51.3%)를 첫손에 꼽은 것.

다음으로 ‘자중하는 모습’(남 36.3%, 여 22.4%)이 뒤따랐다.

 

특기할 사항은 시위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지지의사(‘시위 앞장’, ‘동참’, ‘암묵적 지지’ 등)를 나타낸 비중이 남성은 58.9%이나 여성은 75.4%로서 여성이 16.5%P나 더 높다는 점이다.

 

'데이트시 상대가 쇠고기집에 식사하러 가자고 할 경우’ 남성은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47.2%)는 의견이 많은 반면 여성은 '의식이 없어 보인다’(44.3%)는 생각이 강하다.

그 외 남성은 ‘주관이 뚜렷하다’(24.9%)와 ‘반사회적이다’(10.2%)를 들었고, 여성은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22.9%)와 ‘대범하다’(13.1%)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와 비교하여 최근 쇠고기를 먹는 빈도’에 대해서는 남성은 ‘과거와 비슷하다’(43.6%) - ‘다소 적다’(41.0%) - ‘많이 적다’(12.8%)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다소 적다’(40.8%) - ‘과거와 비슷하다’(32.8%) - ‘많이 적다’(26.4%) 등의 순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보면 남녀 모두 ‘과거보다 빈도가 적다’(‘다소 적다’, ‘많이 적다’)는 응답자가 각각 53.8%와 67.2%로서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여기서도 여성의 비중이 13.4%P나 높다.

이같은 통계는 일관적으로 여성들이 사회적 문제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게 먹을 경우의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이 ‘불경기라 어쩔 수 없어서’(30.4%)를 가장 높게 꼽은 반면, 여성은 과반수가 ‘광우병에 걸릴까봐’(53.7%)로 답했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왠지 꺼림직하여’(남 26.6%, 여 30.2%), '사회 분위기 동참’(남 20.3%, 여 6.7%)의 순으로 답했다.

'예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이 먹을 경우의 이유’로는 남성, 여성 똑같이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남 57.3%, 여 58.6%)와 ‘아직 미국산이 들어오지 않아서’(남 17.6%, 여 19.5%)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비에나래의 김혜숙 선임 컨설턴트는 “요즘 젊은이들은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이슈를 매우 정확하게 인지하고 또한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시위에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나서기를 바라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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