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 하시모토 오사카부지사(大阪府知事) 만나 전격 합의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간사이(関西空港) 국제공항 간 직항로 개설 논의가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백제문화제 홍보 등을 위해 일본·동남아를 방문중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일본순방 첫째날인 11일 하시모토도오루(橋下徹·38)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지사와 만나 중부권 거점공항이 청주공항과 일본 관서지방 거점공항인 간사이공항 간 직항로를 개설하자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지사는 일정에 없던 하시모토 지사와의 간담회를 전격 추진, 오사카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지사의 제의를 받은 하시모토 지사는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의”라며 “관련부처 및 간사이공항 측과 협의를 통해 직항로 개설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1997년 국제공항으로 개항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1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양(瀋陽) 등 중국노선과 홍콩 등에 국제선을 띄우고 있어 간사이공항과의 직항로가 개설되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공항을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주공항이 ‘24시간 개방 자유공항’으로 지정될 경우 24시간 공항인 간사이공항과의 연계도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백제역사를 간직한 충청권과 아스카 문화의 본거지인 오사카의 문화교류 확대 차원에서라도 직항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또, 이 지사는 “충남과 대전은 일본의 각 부·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할 만큼 친밀한 관계에 있다”며 “오사카부가 나서준다면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주민들이 오사카를 방문하려면 인천공항까지 3시간, 대기시간 2~3시간을 포함해 5시간 이상을 허비한다”며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간사이공항까지 2시간30분~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직항로 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미 민간단체인 충남의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와 오사카의 왓소축제위원회가 교류를 하고 있다”며 “충남과 오사카부가 손을 잡는다면 조기 개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 순방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를 방문, 청주공항~간사이공항 직항로 개설을 요구할 방침이다.
하시모토 지사는 “간사이공항은 일본의 여러 공항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건설된 공항”이라며 “일본 유일의 24시간 공항인 간사이공항이 청주공항과 직항로를 개설한다면 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는 청주공항과 간사이공항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2010년 충남 공주·부여에서 개최되는 대백제전에 5만 여 명에 달하는 일본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관광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3시간 이상을 가야 했던 충청권 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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