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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2008 GT Masters Series 제2전

코알라코아 2008. 5. 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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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표어처럼 2008 GT Masters Series(이하 GTM)의 2전은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마음 껏 보여준 한판이였다.

 

지난 5월 12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15,000여명의 관중들이 찾은 이번 2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흥분과 감동의 드라마로 물들이며 모터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해 준 명경기로 손색이 없었다.

이번 제 2전의 관전 포인트는 화제의 국산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가 외국 유명 스포츠카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가와 개막전에서 보여준 막강 포르쉐 군단을 어떤 메이커의 머신이 잠재울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맑은 하늘아래 펼쳐진 예선전에서는 오피셜 타이어인 금호타이어의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이 지난 개막전에 비해 기록이 향상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GTM의 강자 E-rain 레이싱팀의 정의철-유경욱 선수는 1분 07초 292의 기록을 보이며 결승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혼다 S2000 GTR의 펠롭스 레이싱팀 김한봉-남기문 선수가 그보다 0.3초 가량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해 일대 접전을 예고했다.

 

예선 3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리레이싱팀의 이병준-김진승 선수가 5,000CC의 BMW M3 GTR 머신으로 차지 했다. 4번 그리드는 GT 클래스 첫 데뷔인 어울림모터스팀의 스피라가 당당히 차지해 국산 수제 스포츠카의 돌풍을 결승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엘리사 챌린지 클래스는 개막전 우승에 빛나는 레드앤스피드 레이싱팀의 최성익-왕효원 선수가 1분 12초대의 우수한 기록으로 클래스 예선 1위, 그 뒤를 이어 이번 2전에 새로 출전한 바보몰팀의 서호성-이문성 선수가 2위를 펠롭스 레이싱팀의 양경모-유병제 선수가 3위로 등극하면서 결승전에 임하게 되었다.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 때문에 잔뜩 흐려진 하늘이 모든 참가팀들을 긴장시킨 가운데 시작된 50LAP의 통합결승전은 롤링스타트로 그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스타트와 동시에 3번 그리드와 4번 그리드의 리레이싱팀 이병준 선수와 어울림모터스팀의 박정룡 선수가 2번 그리드로 출발한 펠롭스 레이싱팀의 남기문 선수를 추월하며 2,3위로 첫 번째 랩을 시작 하게 되었다. 엘리사 클래스에서는 예선 2위의 바보몰 팀이 빠른 스타트로 레드앤스피드 머신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변과 드라마는 경기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E-rain 레이싱팀의 정의철 선수가 지난 개막전 우승으로 인한 핸디캡 타임을 소진하기 위해 피트인 한 틈을 타 리레이싱팀의 이병준 선수가 1위로, 스피라 머신을 모는 박정룡 선수도 2위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5LAP이 진행되던 도중 돌연 스피라 머신이 4번 코너에서 리타이어 하며 3위권 머신 들에게 길을 터주게 되었다. 드라이버 교체가 시작된 경기 중후반부터 모두의 예상을 깨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GT 클래스에서 가장 작은 배기량이지만 당찬 경기를 해오던 펠롭스 레이싱팀의 혼다 S2000 GTR이 에이스인 김한봉 선수가 핸들을 잡자 마자 빠른 페이스로 김진승 선수로 교체후 3위로 달리던 리레이싱팀의 BMW M3 GTR과 페널티를 받고 피트에서 시간을 소비하고 나온 E-rain 레이싱팀의 포르쉐 997 GT3 머신을 추월 했다.

경기 종반 김한봉 선수는 미션트러블로 6단 기어만 사용하는 악조건 속에 1위로 피니쉬하는 기적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장장 13개월 8경기만에 1위로 체커기를 받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3경기 연속 리타이어의 아픔을 우승으로서 날려버려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2위는 E-rain 레이싱팀의 정의철-유경욱 선수가 3위는 꾸준한 페이스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잭레이싱팀의 권오수-김진태 선수가 닛산 350Z GT카로 선전을 펼쳤다.

 

기대를 모았던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는 양산 부품의 테스트 의미로 경기에 임한 가운데 레이싱전용 부품을 쓰지 않았던 서스펜션 부분 이상으로 탈락했다.

하지만 예선 4위와 결승 경기 동안 3위를 차지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GTM의 다크호스로서 언제든지 입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엘리사 챌린지 클래스는 치열한 접전 끝에 펠롭스 레이싱팀의 양경모-유병제 선수가 GTM에서의 첫 승을 신고하였다. 경기 내내 선두였으나 사인미스로 피트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된 레드앤스피드 팀의 최성익-왕효원 선수가 2위, 3위는 지난 개막전에 첫 등장해 2위를 기록해 파란을 일으킨 NRT팀의 안정철-최재훈 선수가 경쟁을 벌였던 레이스였다.

 

여성 듀오의 출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잭레이싱팀 이지현-변소영 선수는 4위로 완주 남성 드라이버들을 긴장시켰다. 9대 중에 4대가 리타이어하며 서바이벌 레이스였던 엘리사 챌린지는 원메이크 레이스 답게 치열한 드라이버의 기량 싸움이 펼쳐져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경기가 기대된다.

 

한편 예선전과 결승전 사이에 부대행사로서 ‘신국악단 소리아’가 GTM 2전 성공 개최를 축하하는 미니 콘서트를 열어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또한 미스디카와 함께하는 GTM 파워이미지 컨테스트가 함께 열려 수준 높은 DSLR 유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후원으로 달콤한 도넛이 모터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제공되었다.

매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며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GTM의 다음 3전은 일본 명문 레이싱팀인 레크리스팀이 포르쉐 997 GT3 머신으로 출사표를 던져 한-일 정상 드라이버들이 격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GT 레이스 GTM 제 3전은 오늘 6월 8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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