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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적당한 구직기간은 3.9개월

코알라코아 2008. 5. 14. 16:11
인사담당자 78.5% "구직기간 채용에 영향 미친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중 8명은 구직 기간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며, 신입사원 채용으로 적당한 구직 기간은 3.9개월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61명을 대상으로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가 ‘구직 기간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당한 신입 구직 기간은 평균 3.9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6개월 이내(30.3%)’가 가장 많았고, 이어 ‘1개월~3개월 이내(28.5%)’, ‘6개월~1년 이내(14.9%)’, ‘졸업 직후~1개월 이내(14.5%)’, ‘졸업 이전(8.8%)’, ‘1년~1년 6개월 이내(1.3%)’, ‘1년 6개월~2년 이내(1.3%)’, ‘2년 이상(0.4%)’ 순이었다.

구직 기간이 긴 신입사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88.0%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하지 못한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 것 같아서(78.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 같아서(39.4%)’, ‘조직 생활에 빨리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25.0%)’, ‘나이 차이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16.7%)’ 등의 답변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눈이 높을 것 같아서’, ‘지나치게 이해 타산적일 것 같아서’ 등의 대답도 나왔다.

취업 전 공백기에 지원자가 했던 경험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인턴쉽(27.8%)’, ‘아르바이트(26.1%)’, ‘어학연수(16.5%)’, ‘토익·자격증 취득 등 취업 공부(15.2%)’, ‘봉사활동(11.3%)’, ‘대학원 진학(0.9%)’ 등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 1,109명을 대상으로 구직 기간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은 결과 82.1%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구직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인사담당자 보다 약 1개월 정도 길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인사담당자가 구직 기간이 긴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통해 졸업 후 구직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