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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협궤열차 새로운 부활

코알라코아 2008. 3.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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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길 옆 시골풍경 재현…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동물원도 -

 

안영건기자/1995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올해 안산시 단원구 소재 고잔역에서 다시 부활한다.

 

열차운행은 불가능하지만 기차소리, 철길건널목, 역사표지판 등 옛 협궤열차의 추억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옛 향수를 전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안산시 단원구청에 따르면 다음달 중으로 4호선 고잔역 협궤철로 부근에 ‘옛 추억의 협궤철로’를 재현하는 '수인선 협궤철로 생태·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4월에는 ‘소를 모는 농부’ 등의 토피어리 모형을 통해 1995년 당시 기찻길 옆 시골풍경을 재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파종한 유채꽃이 5월이면 절정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원구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토끼, 병아리를 이용한 ‘작은 동물원’도 개장할 예정이며 중앙역 협궤철로변에는 허브 및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상쾌한 향내와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교각 하부는 詩를 새긴 돌과 나무로 입간판을 설치, 시와 음악, 향이 그윽한 ‘철길 화랑’을 조성하고 안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만화와 협궤열차 관련 사진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단원구는 '수인선 협궤철로 생태·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연중 기획하고 여름철(8~9월)에는 해바라기, 가을(9~10월)에는 코스모스로 협궤철로 부근을 수놓을 예정이다.

 

따스한 봄, 수인선 협궤철도로 봄나들이 계획을 세워 옛 향수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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