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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안산 외국인주민센터 개소식 가져

코알라코아 2008. 3. 25. 09:23

 

 

 

 

 

 

외교사절 대거 참석…민속공연․다문화 축제 등 풍성하게 펼쳐져


안영건기자/안산시 원곡동에 신축된 전국최초의 외국인주민센터가 23일 오후1시 개소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외국인주민센터는 국가별 공동체사무실, 휴게공간, 야외공연장, 보건․의료시설, 강의실, 상담실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법률․노동 등의 상담, 교육․문화체육 활동, 의료지원과 휴게시설 운영 등의 사업을 펴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주원 안산시장, 송세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캄보디아․코트디부아르․미얀마․나이지리아․네팔․필리핀․태국․베트남 대사 등 외교사절, 거주외국인, 시민 등 1,500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민속공연팀의 퍼레이드와 인도네시아․코트디부아르 공연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기념행사에는 각국 국기게양식, Clean 안산 다문화도시 조성 협약식과 외국인 태권도 수련단 시범이 있었다. 특히, Clean 안산 다문화도시 조성 협약식은 안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조화롭게 번영하는 다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공공부문, 기업부문, 거주외국인 부문, 시민사회 부문 등에서 공동으로 협약을 맺었다.

식후 및 부대행사는 몽골, 아프리카 민속공연, 인도네시아 밴드 등 6개팀의 공연, 다문화 체험 전시, 외국인의 그리운 나의 고향&가족 사진전 「꿈엔들 잊힐리야」, 중국 북판, 아프리카 북 연주, 한국전통 혼례복과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드는 포토존」, 「안산에서 보내는 러브레터」즉석사진과 함께 고국으로 사랑의 편지 전하기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중 58 개국에서 온 5만 여 명의 외국인 주민은 안산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산업현장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제 안산은 외국인 주민에게 꿈을 이루는 기회의 도시이자, 명실공히 전 세계의 진정한 친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주민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산시민과 같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일반 주민센터와 달리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