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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클럽, 태안 유류유출사고 현장 방문

코알라코아 2008. 1.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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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건기자/외신기자클럽 일행 30여명이 지난 18일 태안유류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충남도가 유류유출사고 현장의 변화된 모습을 외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외신기자를 태안으로 초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APTN, ARD TV, C.T.S TV, Channel NewsAsia, China Radio Int'l, Itra-tass, Kyodo News, Legal Daily, Lian Hezaobo, PRI the world, Radio France Int'l, Reuters(TV), Rossiykie Koreisty, Tokyo himibun, UPI, V.O.A, VJTV 등 17개사가 태안을 찾았다.

 

초청 외신기자들은 오전 11시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현황을 설명 듣고 오후 1시 복구현장을 취재한 후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대담을 가졌다.

이완구 도지사는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 관련 외신기자클럽과의 대담에서 유류유출사고 관련 ▲현재까지 피해 및 복구상황, ▲중앙정부와 도차원에서 협조 및 조치한 상황,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황,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항구복구계획, ▲피해주민 배상대책, ▲피해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금년도 해수욕장 개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사고발생으로 해상에 유출된 원유는 사고발생 14시간만인 지난해 12월 7일 오후 9시에 연안으로 유입돼 서산 가로림만에서 태안 내파수도에 이르는 167km의 해안선이 오염되었으며, 이후 유출된 원유는 액상과 타르볼 형태로 태안반도 앞 바다에서 목포앞바다에 이르는 유・무인도서 59개 도서를 포함 해상과 해안이 오염됐다고 밝혔다.

 

사고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자원봉사자 64만 2천명 등 109만 2천명의 인력과 장비 1만 9천여대가 투입되어 민・관・군이 참여해 방제작업에 나서면서 해상방제는 마무리 단계이나 해안지역의 모래, 자갈층 침투유류와 암석부착 유류제거 작업과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방제활동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사고발생 직후 즉시 정부에 특별재난사태 및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 정부는 12월 8일 특별재난사태로 선포한데 이어, 12월 11일에는 태안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피해배상에 따른 신고서 작성요령과 증빙자료 확보방법 등에 대해 교재를 별도로 제작해 각 시군(읍면)단위 순회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계안정대책을 위한 자금의 배분 및 재경부와 협조로 융자금 지원, 이자 및 세제감면 등 편의제공 절차를 협의하는 등 해수욕장의 차질 없는 개장을 위한 복원사업과 아울러 수산물의 주기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열띤 참여로 현재 서해안 지역은 한달전 기름 유출사고 당시의 모습과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이처럼 부활의 날갯짓을 한데는 유치원의 고사리 손에서부터 학생, 주부, 직장인,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약 60여만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총 110만명의 민・관・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과거의 청정해역이 완전한 제 모습으로 돌아오고 황폐화된 지역경제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아직도 국민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남아있으니 서해안 지역을 찾는 국민들의 발길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응급복구 단계로 대규모 오염원을 제거해 오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이 작업은 일단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2월부터는 전문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모래・자갈층 침투 오염층을 제거하는 전문방제 단계로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6월초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관광부, 건설교통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종합복구 계획에 지역주민의 요구와 중장기 프로젝트가 반영되도록 공조해 가면서 지난 1월 6일부터 1월 9일까지 일본시마네현 유류사고 복구상황 벤치마킹 결과도 지역여건에 맞게 보완하여 반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피해주민 배상대책에 있어서 피해배상은 피해자가 직접 청구하도록 되어있으나 현실적으로 피해자가 손실액의 산정방법 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접 청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신고서 배부와 아울러 신고서 작성요령과 증빙자료 확보방법 등에 대한 시・군(읍면)단위 순회교육을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단 한 사람도 피해배상에서 누락되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맨손어업 등 객관적인 거래자료 입증서류가 없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소득추정 관련 자료의 준비와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맨손어업의 소득 추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에 차질 없도록 하기 위해 캐나다 SCAT팀과 국내전문가 40명을 초청하여 총 14개 해수욕장별 오염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래사장의 기름제거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도 배후지 지역의 인공구조물과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암반지역의 경우 세심한 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벽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개장시 오히려 해수욕장의 이미지손상이 우려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장하는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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