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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손길로...바다야 살아나라

코알라코아 2008. 1. 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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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충남 태안군 천리포해수욕장 해안일대에서 기름때 제거작업을 하고 있는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 학생·교직원 및 지도위원들


위기청소년과 함께한 태안 봉사활동

안영건기자/‘태안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연인원 100만여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의 물결이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기름은 걷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인력부족으로 인해 본격 방재작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자원봉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다녀온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 위기청소년들이 뒤늦게나마 천리포 해수욕장 해안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에 따르면 17일 교육생과 교직원 및 지도위원 등 90여명은 봉사활동에 앞서 학생들에게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과 봉사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동영상 시청과 함께 방제작업 중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뒤 봉사 장소인 태안군 천리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는 것.
영하의 날씨에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추위의 강도는 심했으나, 바위, 자갈 등에 묻어있는 기름때를 닦아내고 모래에 덩어리져 있는 타르를 일일이 수거하느라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 김모 군은 “자갈 하나하나 들춰 기름때를 닦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난생 처음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기름때 제거작업에 동참한 안산대안교육센터 송화숙 소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평소 청소년선도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안산대안교육센터 보호소년지도위원협의회(회장 남진희)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법무부 안산대안교육센터는 학교부적응학생, 기소유예자 등 위기청소년들의 비행예방교육을 위해 2007년 하반기 개청 이후 1천여 명의 학생들을 교육,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자 지역사회의 장애인복지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방문을 통해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향후 살아있는 체험중심 교육을 통해 위기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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