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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외제 차량 절도범검거

코알라코아 2007. 4. 20. 23:48


훔친자동차 임시번호판 허위기록 공무원까지

 

안영건기자/고급외제차를 훔친뒤 임시번호판을 폐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관할구청 공무원이 제출받은것처럼 허위기록한 공무원과 수입자동차 5대 15억 상당을 훔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서울 청담동과 신당동 일대 고급식당 유료주차장을 무대로 차주인처럼 가장, 주차요원을 속여 차키를 건네받은 뒤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폐기될 임시번호판을 훔쳐 부착한 양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공무원 2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따르면  양씨는 지난 15일 새벽4시40분경 광명동 PC방에서 페라리 승용차(인터넷업체 대표 소유, 시가 4억원상당), 포르쉐, 밴츠, BMW 등 5대의 외제 고급 차량(총 시가 15억원 상당)을 훔친뒤 검거를 피하기 위해 임시번호판을 부착 운행하면서 경기 일대 교회만을 대상으로 전자오르간 등을 훔친혐의다.

특히 경찰조사결과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장물운반)으로 복역 후 지난2월20일 만기출소한 절도 13범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당동 일대 고급식당, 까페, 유료주차장을 무대로 차주인 양 가장, “주차증을 분실했으니 새로 발급해달라”고 주차요원을 속여 차 키를 건네 받아 유유히 사라지는 대담성을 보였으며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폐기될 임시번호판만을 부착해 다니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훔친 차량들을 이용 경기도 일대 교회만을 골라 전자오르간 등 음악기기를 또다시 훔쳐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교회에서 전자오르간이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피해품 처분처로 예상되는 서울 낙원상가 악기점을 상대로 탐문수사 중 피해품을 발견,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용의자가 밴츠 승용차를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전문차량절도범으로 수사방향을 전환, 수도권 일대 고급 차량 도난 사건을 내사 해왔다.

이어 한 경찰서에서 용의자가 인터넷상에서 핸들카를 구입하려고 하다 15만원을 사기 당했다는 진정내용을 확인하고 용의자가 사용하는 핸드폰(대포폰) 번호를 알아낸 뒤 용의자가 사용하는 핸드폰 위치 추적 중, 발신지 주변에서 페러리 승용차를 발견, 잠복 및 수색을 통해 PC방에 있는 범인을 검거해 구속하고 여죄 및 공범 관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씨가 훔친 자동차에 부착한 임시번호판은 차량 등록 시 관할관청에 반납, 폐기됐어야 함에도 관할구청 공무원은 차량등록 대행업자에게 업무 편의 등의 이유로 임시번호판을 제출받은 것처럼 허위로 기록을 입력하고 임시번호판 폐기를 대행업자에게 부탁하는 그릇된 행정관행을 확인, 관계 공무원 2명을 형사 입건 했다.

이와관련 광명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폐기돼야 할 임시번호판을 차량절도범이 훔쳐 검문 검색의 회피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범인 검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 모방 범죄 예방 및 또 다른 범죄 수

 

 

 

단에 악용될 소지를 불식시키고자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