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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 토막사체 유기 이어 30대여성 숨져

코알라코아 2007. 2.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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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 주변 살인사건 왜 생기나?

 

최근들어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서만 2건의 살해사건이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치안행정의 공백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 좀 더 발빠른 대처와 예방을 요구하

면서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24일 지하철 4호선 안산역 구내 장애인화장실에서 발견된 토막사체 유기사건 용의

자인 중국인 손모(35)씨가 1일 밤, 사건 발생 8일 만에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지하철 4호선 역내에

서 경찰에 붙잡혀 다행이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또다시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38살 김 모 여인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초 경찰은 감식 결과 김씨는 목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머리부위 에서는 심하게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는 상태였으며 또 아파트 진입로에서 김씨가 발견된 화단까지 15m가량의

구간에서 혈흔도 발견했으며 가방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경찰은 김 여인이 아파트 주민이 아닌 점으로 드러나 길을 가다 살해 당한 것으로 보고 있

으며 사건현장에서 훼손된 휴대전화를 수거, 복원작업을 통해 휴대전화 통화기록 조회와 주변인물

과 원한 관계에 대해 조사,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김씨 주변 인물과의 원한관계에 대해 집중조사키로하는 한편, 성폭행 여부에 의한 살인이지

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하는등 다각도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원곡동에서는 불문율이 있다
이처럼 안산시 원곡동 지역에 대한 치안 허점이 드러나는 것은 올해들어서만은 아니다.
2002년도부터 원곡동 관계자와 경찰은 집단폭행신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으나 지문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수사 나 증거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원곡동에서 외국인들과 자칫 시비를 했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 김모(37)씨는 "심야시간대에는 외국인들에 말을 걸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말로

그 정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이곳 외국인들이 신변에 불안을

느끼다 보니 폭력을 휘두르기 일쑤라는 부언설명이 있어서야 이해가 된다.

 

이처럼 범죄사각지대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IMF 직후 공장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갈 곳 없어진 외

국인들의 경우 소위 '쪽방'이라는 데로 대거 몰려 범죄가 늘기 시작, 지금은 경찰이나 행정관청조

차 통제가 어려운 지역으로 전락했다는 후문이다.

 

폭력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하는가 하면 길가던 일가

족이 영문도 모른 채 중국인 남자 6명으로부터 벽돌로 머리는 맞는 등 집단폭행사건이 심심찮게 발

생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주민이 속출하는가 하면 외국인들의 출입을 금지하

는 업소가 늘어나는 등 내외국인간 갈등마저 심화되고 있지만 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곡본동 사무소 관계자조차 "외국인과 주민들과 마찰이 잦지만 대부분 불법체류자여서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이곳에서 외국인 노동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천응 목사(45)

는 "일부 외국인들로 인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것은 알지만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국인노동자들의 실태를 보면 외국인노동자의 대부분은 모국에서 1~2천만원을 들여 대

출 또는 집을 담보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남더라도 돈을 벌어 가족에게

송금해야 살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과거 7, 80년대 사우디 이란등 중동근로자들이 고생하

던 국내실정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현재 매월 한차례씩 지역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리 청소에 나서고 동네체육대회도 열 만큼

간격이 좁아지고 있고 코시안타운이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국경없는 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박천응 목사의 제안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좀 더 발빠른 경찰의 예방과 정부적 차원의 관심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안영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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