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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성항공 취항 건배

코알라코아 2006. 2.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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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여행이 버스타는 것처럼 간편해지는 날이 곧 올 겁니다.”

국내 최초로 저가 민항시대를 여는 ㈜한성한공 한우봉(50)사장은 저가 항공기를 중소 기업에 빗댔다.

“몸집이 작아 위기 대응 능력이 좋고 업종 전환도 빠르죠. 시간대별로 빠르고 탄력있게 운항을 조정할 수 있다면 그만큼 승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만족도도 높여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저가 항공기는 이착륙 거리가 짧아 활주로가 길지 않은 국내 지방공항 운항에 적합하다”는 그는 “기존 대형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노선을 적극 개척해 틈새시장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여년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몸담았던 그는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는 매년 국내 노선에서 약 700억~1,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저가 항공이 승객이 적은 노선을 맡게 되면 양대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는 경쟁 상대라 아니라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보완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며 “국내 항공업계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저가항공을 통한 새 경영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항공이 이번에 도입한 중형 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해 그는 “전세계 120여개 항공사에 800여대가 보급돼있을 정도로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입 기종은 글라이더로 설계돼 무동력 상태에서도 상당기간 활공이 가능해 오히려 일반 제트 항공기보다 안전하다”며 “날개가 동체 윗부분에 부착(하이윙)돼있어 외부 경관을 훤하게 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5년안에 여객기 10대 가량을 갖춰 국제 노선도 개발하고 여객은 물론 화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제 3민항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계획이다.

한 사장은 한국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뒤 1980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줄곧 여객영업을 담당하다 1992년 아시아나 항공으로 옮겨 미국 디트로이트, 호주 시드니 지점장 등을 지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출처 : 블로그 > 사진찍는집 | 글쓴이 : 피카소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