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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에피소드, 사회 이슈와 맞물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코알라코아 2015. 1. 19. 19:35



 

<사진=SBS>
SBS드라마속 항공에피소드가 사회이슈와 맞물리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방송중인 드라마 월화 ‘펀치’와 주말힐링극장 ‘떴다 패밀리’에서는 극의 흐름을 결정하는 비행기 에피소드가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의 경우 병역비리 브로커가 탄 비행기의 착륙, 그리고 하경(김아중 분)이 이 브로커가 탄 비행기에 대해 회황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내용이 전개되었다.

1월 6일 7회분에서는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의 아들과 연루된 병역비리의 브로커가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 분)에 의해 국내로 송환되던 와중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때 둘은 서로에게 유리한 비행장에 착륙하도록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우여곡절 끝에 손을 잡았던 것. 이로 인해 13일 9회 방송분에서는  브로커를 잡기위해  비행기를 회항요청하던 신하경은 윤지숙의 ‘항공보안법’운운에 그만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월 3일 첫방송된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에서는 한국행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한 진상승객을 혼내는 준희(이정현 분)의 모습이 보여졌다.

당시 진상승객(나종수 분)은  라면부터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승무원의 서비스에 트집잡으며 이른바 ‘갑질’을 해댔다. 이에 참다못한 끝순(박원숙 분)이 그를 향해 따끔하게 한마디했고, 이때 준희(이정현 분)가 나서서 그 승객을 무술로 제압하면서 상황은 종료되었다. 이를 눈여겨 본 끝순은 그녀가 자신의 유산때문에 접근한 줄을 꿈에도 모르고 변호사라는 말에 그대로 유산상속 대리인으로 임명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드라마속의 항공에피소드는 실제로 일어난 이른바 ‘땅콩회항’이 벌어진 12월 5일 이전에 준비되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펀치’의 경우 비행기관련 장면은 비록 1월 중순에 공개되었지만, 이미 지숙의 숨겨진 실체가 드러나 반전을 이끄는 에피소드로 오래전 부터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떴다 패밀리’는 이미 지난 11월 중순 대본리딩 당시부터 이런 에피소드에 대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이를 알고 있었는데, 특히 준희와 끝순의 만남이자 극의 시작을 알렸던 장면인 것이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펀치’와 ‘떴다 패밀리’를 통해 공개된 비행기 에피소드가 최근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오른 ‘땅콩회항’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사실 두 드라마에서는 이외에도 수많은 사회현상들이 패러디되어 공개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땅콩회항’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펀치’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에, 그리고 ‘떴다 패밀리’는 매주 토,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