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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검토 분야 '맑음', 임상분야 '흐림'

코알라코아 2008. 8. 19. 10:30

식약청, 개청이래 외부 전문인력 투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의약품 허가심사 업무에 외부 전문인력 40명을 다음달 1일부터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이 의약품 허가심사 속도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한달여 기간동안 분야별 전문인력을 모집한 결과에 따르면 50명 모집정원에 104명이 응시했고, 최종 면접자 83명에 대 면접을 실시, 최종 40명이 선발됐다.

 

모집결과 평균 경쟁률은 2:1로 집계되었고, 분야별로는 서류검토 분야가 3:1로 가장 높았고, 관심을 모았던 임상 전문의 분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분야는 예상을 뒤엎고 서류심사검토 분야에서 나타났다.  최근 2~3년 동안 의약품분야 연구직 채용시 평균 경쟁률이 1:1을 웃돌았던 점을 보면, 이번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식약청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정규직인 연구사보다 많은 임금, 제약사 등으로의 재취업시 경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임상의사 분야의 경쟁률인데,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채용 공고기간에 문의전화가 많이 와서 내심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종 응시현황결과를 보면서, 전문의 모집방법과 경로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전문인력 확보 측면에서 이번 채용이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최종 선발인원에 대해 다음주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9월1부터 정식 임용할 계획이다./안영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