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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상승, 가짜 경유 제조․판매

코알라코아 2008. 5.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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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정부가 등유에 대한 개별소비세(134원→63원)인하와 판매부과금(23원)을 폐지함에 따라 경유와 등유가의 격차가 더 벌어져 등유를 혼합한 유사경유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에서 3월 두달동안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경인지사와 합동으로 시흥, 안산시 등 공단지역 및 시 외곽지역의 공장, 운전학원, 버스회사 차고지등 경유 사용처 38개소에 대해 경유시료를 채취, 품질검사를 벌인결과 시흥시 소재 H 자동차운전학원에 등유성분 70%가 혼합된 경유를 공급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까지 시흥시 소재 시화공단내 공장 및 건설공사 현장, 자동차 운전학원 등 거래처 113개소에 19억5천만원 상당 유사경유를 판매한 S에너지(주) 대표 M씨(남, 55세, 석유판매업)를 적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1월부터 2월사이 서울, 용인등 수도권 일대에서 굴착기,  포크레인등을 사용하는 건설공사 현장 4개소에 등유성분 40%를 혼합한 유사경유 1억원 상당을 공급한 부천시 소재 W석유 대표 C씨(남, 51세, 석유판매업) 및 탱크로리 운전기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최근 경유값 상승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경유를 사용하는 공장, 운전학원 등에 값싼 등유 성분이 혼합된 유사경유가 공급되고 있으나 한국석유 품질관리원의 수시 검사가 이루어지는 일반 주유소와는 달리 개인 사업장내 자가 주유시설은 불량 석유제품 유통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었으나 석유판매업자들이 유사경유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수사에 착수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경유연료의 점도가 떨어져 연료를 뿜어주는 연료펌프등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 엔진까지 고장 날수 있으며,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등 환경오염물질이 대기로 배출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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