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미혼女 85%, “‘됐다’해도 한번 더 물어봐야”

코알라코아 2008. 5. 8. 13:02
반응형

 

남성의 호의적 제의에 여성이 ‘됐다’고 대답하는 것은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4월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한 설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배웅제의에 대한 여성의 '됐습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답변에 담긴 진짜 의미’에 대해 ‘싫지는 않으나 부담주지 않기 위해’(남32.9%, 여 41.2%)와 ‘일단 체면치레 상 거절해 보는 것’(남 30.1%, 여 23.5%)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상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16.4%)와 ‘진심으로 배웅을 원치 않는 것’(15.1%)의 순이나, 여성은 ‘진심으로 배웅을 원치 않는 것’(15.7%)이 ‘상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11.8%)를 앞섰다.

‘여성의 '됐습니다'라는 대답에 남성이 '알았습니다'라고 대응할 때 여성이 느끼는 감정’으로 여성은 ‘센스가 없군!’(45.5%) - ‘진심이 아니었군!’(27.2%) - ‘매너가 좋군!’(19.5%) 등의 감정을 가지나, 남성은 ‘매너가 좋군!’(34.2%)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센스가 없군’(31.6%) - ‘용기가 없군’(23.7%) 등의 순을 보여 여성의 속내와 남성의 인식 상에 차이점을 보였다.

‘남성의 배웅 제의에 담긴 의미’로는 ‘매너상 당연한 것’(남 48.9%, 여 34.5%)이라는 인식이 가장 높고, ‘같이 좀더 오래 있고 싶어서’(남 24.5%, 여 30.7%)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맞선에서 처음 만나 서로 어느 정도 호감을 느낄 경우 남성이 상대를 집까지 배웅해 주는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남성의 74.7%와 여성의 75.5%가 ‘아주 당연하다’거나 ‘바람직하다’와 같이 답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남녀 모두 ‘바람직하다’(남 42.7%, 여 60.4%)는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남성은 ‘아주 당연하다’(32.0%) - ‘첫날부터 과도한 호의이다’(11.8%)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첫날부터 과도한 호의이다’(18.9%) - ‘아주 당연하다’(15.1%)의 순을 보였다.

‘싫지 않은 남성이 배웅 제의를 할 때 여성의 바람직한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남녀간의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즉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대답해야한다’(남 67.6%, 여 47.4%)는 의견이 단연 높고, 다음으로는 ‘일단 거절 후 다시 제의하면 수락’(남 18.9%, 여 20.9%) - ‘남성의 제의가 진심으로 보이면 처음부터 수락’(남 10.8%, 여 19.8%) - ‘첫날은 무조건 거절’(남 2.7%, 여 11.9%)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정 수진 선임 컨설턴트는 “남녀 관계에서는 속내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똑같은 말이나 표현도 상황에 따라 진짜 의도와 외면적 형식 상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면의 뜻을 잘 파악하여 반응해야 센스가 없다는 얘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