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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기 방학'놓고 의견 팽팽 ...

코알라코아 2008. 5.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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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포털 부모2.0, 329명 대상 설문조사
출판그룹 김영사가 운영하는 학부모 포털 부모2.0(www.bumo2.com)이 초등 자녀를 둔 자체실명인증회원 329명을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55.9%, 반대가 44.1%로 나타났다.

찬성의 이유로는 ‘자녀의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가장 많이 꼽았고, 반대의 이유로는 ‘방학 기간 동안의 자녀 육아 부담’을 가장 많이 들었다.

5월 중 단기 방학 실시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중 55.9%로 반대하는 의견 44.1%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단기 방학 실시에 찬성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단기 방학이 자녀의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7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체험 학습의 활성화’,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란히 59.8%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교육 당국이 단기 방학의 실시 배경으로 언급한 ‘인성 교육의 활성화’, ‘학교 자율권의 확대’를 찬성 이유로 꼽은 사람은 15.8%와 6.5%에 그쳤다.

반면 단기 방학 실시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서는 ‘방학 기간 동안의 자녀 육아 부담’이 반대 응답자 중 90.3%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부유층 자녀와 맞벌이, 저소득층 자녀 사이의 위화감 증가’라고 답한 비율도 86.2%에 달해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과 부담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 밖에 경제적 부담과 방학 기간 동안에 또 다른 사교육을 부채질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60.7%와 47.6%로 각각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번 5월 단기 방학 중 자녀와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1.0%가 가족 단위 체험 학습을 참가 할 것이라고 답했고 국내 또는 해외로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견도 17.0%를 차지해 단기 방학 기간 동안 가족 단위의 활동을 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정 내에서 자녀와 함께 대화와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견이 27.1%를 차지 했고 방학 기간에도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보충학습을 시키겠다는 의견도 11.9%에 달했다.

설문 조사 기간 동안 부모2.0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이 500여건 올라왔다.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단기 방학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학부모들이 대체로 공감 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단기 방학 실시 논란의 핵심은 단기 방학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데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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