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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은 인사동에서

코알라코아 2008. 4. 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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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 개최

 
 
‘한국의 멋’ 가득한 인사전통문화축제로 오세요.

6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인사동은 고미술품 판매, 갤러리, 전통찻집이 즐비하던 곳에서 전통을 익히고 각종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 10만 여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찾는 전통문화의 거리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문화집적지역의 특징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인사전통문화축제>는 풍부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한국의 멋’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격을 선사해 왔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박정준)는 ‘오는 5월 3일부터 <인사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고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서울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전통문화 축제 분위기를 조성, 계승하여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인사전통문화축제 주요행사

제 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5월 3일 오후 2시 북인사마당 장승 앞에서는 개막식 전 행사로 장승제가 개막된다. 오후 2시 30분에 경찰악대와 기관장,내빈이 함께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행진을 하고 남인사마당 공연무대에 착석하면 개막식 후 공연이 시작된다 .

축제의 일환으로 인사아트센터 F6에서는 인사동 고미술 축제가 우림갤러리 B1,F1,2,3에서는 현대미술과 고서화 축제가 개최된다.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인사동 고미술·현대미술, 고서화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또 하나의 빛을 발하는 주요행사다. 인사동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로 도자기, 민속목기류 등 고미술 종합전시회와 당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중견 작가의 작품 그리고 고서화 등이 전시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5월 3일(토)부터 5월 5일(월)까지 인사동 거리 체험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연출된다. 인사동문화거리에서 축제 기간동안 열리는 도예제작시연, 한지제작공예 시연, 짚풀공예, 길쌈시연, 떡메치기, 투호놀이, 전통차 시음 회, 전통미술공예체험, 궁중의상입고 사진촬영 등이 펼쳐진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조선시대 경찰 임무를 맡았던 ‘포도대장과 순라군들’거리행차, 옛 결혼식 모습을 재현하는 ‘전통혼례와 우귀행차’, ‘김대균 줄타기’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

기간 : 2007. 5. 3(토) ~ 5.5(월)
장소 : 인사동 문화거리 일대
주최 : 종로구
주관 :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인사동의 어제와 오늘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한국의 문화재이다. 그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고려시대(918~1392)부터 조선시대(1392~1910)를 살았던 한국인들의 삶과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기에 가능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원각사로부터 조선시대의 고관대작들의 주거지, 그리고 일제강점기(1910~1945)에는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이자 해방 이후에는 화랑과 필방, 표구점 등이 등장해서 오늘날 문화의 거리 인사동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인사동의 역사를 보면 중심에서 중심으로 과거 충훈부(忠勳府), 이문(里門) 등이 있던 조선 도읍의 중심지에서, 현재 전통문화와 미술문화 일번지로 탈바꿈한 인사동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예전의 인사동 길은 종로에서 인사동 네거리 즉 태화관 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가운데 글자인 인(仁)과 사(寺)를 따서 부른 것이라 한다.

종로 거리는 예로부터 상업의 중심지로 육주비전 등의 궁중에 납품하는 물건을 취급하는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조선 태조 때부터 국가나 왕실에 공을 세운 사람을 공신으로 책록하기 위해서 그 업적을 조사하던 관청인 충훈부(관훈동 135번지) 터와 도적을 경버하고 법에 금한 사치스런 잔치나 풍기문란 등을 단속하던 이문(인사동 22번지) 터 등이 있다.

향기가 배어있는 3·1운동의 태동지

1919년 2월 20일 연희전문학교의 김원벽을 중심으로 전문학교 대표들이 모여 제1회 학생지도자 회의가 열리는 등 인사동은 3·1운동의 대표적 본거지 중 하나이다.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의 장소로 삼았던 태화관 자리에는 현재 태화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 밖에도 민영환선생 자결터(공평동 2) 등 인사동은 금세기 초 민족 독립의 염원을 담은 거리였다.

이후 인사동 거리는 종로라는 전통상가의 면모를 반영한다. 이미 1960년대에는 골동품점, 필방, 표구점, 고서점 등이 형성되었으며, 70년대 후반에는 이들과 관련된 지업사, 민속공예점, 전통찻집 등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인사동 거리는 명실공히 전통문화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늘날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 신구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다양함과 생생함을 지닌 살아있는 문화이자 박물관과 같은 거리이다. 거리 곳곳에 한국의 역사가 배어있는 유적지들이 남아 있고, 또 한편으로 골목마다 들어선 전통찻집과 음식점, 묵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필방, 고미술상과 화랑 그리고 생활 속의 예술을 구현하는 공예업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술문화의 거리로 피어나다

1960년대 골동품점, 필방, 표구점, 고서점 등이 형성된 인사동은, 1970년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상업화랑이 들어서면서 상설 전시판매장 형식의 화랑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와 관련된 지업사, 민속공예점, 전통찻집 등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인사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문화의 거리가 되었다.

인사동은 조선시대 도화서가 위치했던 곳으로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미술중심지로서 맥을 이어왔다. 고서화, 고서적, 금속 및 목기, 고가구 등의 고미술점과 필방, 전통 음식점이 골목골목에 있어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현대적 상업화랑들이 하나 둘씩 인사동에 둥지를 틀면서, 인사동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미술문화지역으로 발전해왔다.

전통문화행사의 중심지로서의 인사동

복잡한 도심 속에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보존키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말엔 포도대장과 순라군 행진 등의행사가 있으며 솟대 및 천연염색 시연, 전통차 시음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한 매년 4월에는 고미술 전시회, 민요한마당, 대북난타 등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각종 볼거리들이 거리의 흥을 돋우어 주는 인사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소개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1987년 창립된, 인사동의 가장 대표적이고 유일한 법인 단체로 인사동이 안고 있는 600년 역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국내 최대의 문화집적지역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해당 지구를 보존 및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존회는 인사동이 안고 있는 한국전통예술공연과 고미술전시, 화랑, 공예전시, 전통차 음식 시연 등으로 내외 관광객에게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인사동을 세계 속의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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