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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로또복권 형식 도박 20억원 챙겨

코알라코아 2008. 4. 23. 16:07


방송용 동영상 서버 등 스튜디오 설치

안영건기자/전국에 가맹점 계약 체결 후 실시간으로 도박 중계를 하는 도박장을 개설,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운영자 등 7명이 철퇴를 맞았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경부터 이달 19일까지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로또형식의 생방송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십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로 운영자 강모(33)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홍모(2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이들은 오피스텔 2개소를 임대, 이중 한 곳에 로또 형식의 번호 추첨식 기계와 카메라, 실시간 방송용 동영상 서버 등 컴퓨터 10여대를 설치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일반 유저들에게 실시간임을 알리기 위해 뉴스전문채널을 같이 방송하면서 실시간임을 강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근처 다른 오피스텔에 콜센터를 차려 대포폰을 이용, 유저들에게 현금과 사이버머니를 충전, 환전 등 정산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구려라는 도박사이트를 전국적으로 운영 하면서 본사와 대본사, 소본사, 총판, 매장으로 구분해 운영했다.

 

이들이 운영한 고구려 도박사이트는 일반 다른 사이트의 고스톱, 포커, 바둑이와 달리 속칭 화투의 도리짓고땡을 이용해 로또 형식의 추첨기계에 1-10까지 숫자가 쓰여진 공 2벌(20개)를 넣어 고구려의 사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구분된 각 라인에 먼저 로또 기계에서 공 한 개씩을 뽑아 진열을 하면 일반 도박행위자들이 숫자를 보고 각 1개의 라인에 사이버머니 알(현금과 1대1로 교환)를 걸어 배팅하면 그후 각 각 순서대로 공을 4개씩 총 5개의 숫자중 3개의 숫자로 10, 20를 맞추고 남은 2개의 합을 더하여 끝수가 많은 라인이 승리하는 방식의 신형 도박사이트로 알려졌다.


1회 판돈은 100만원에서 1천만원이 넘게 배팅, 판돈의 18.5%는 꽁지 명목으로 딜러비와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하루에 200여회가 넘도록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