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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시사회 리얼한 연기 변신 호평

코알라코아 2008. 3. 19. 08:53

 

 

안영건기자/영화 <숙명>(제공 : 엔토리노㈜| 제작 : ㈜ MKDK | 배급 : CJ엔터테인먼트㈜ | 감독 : 김해곤)이 3월 17일(월)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최초로 <숙명>이 공개된 후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해 낸 배우들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남자다운 거친 이미지를 하고 싶었다”는 송승헌은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걷어내고 거칠고 성숙미 넘치는 남자로 돌아왔다.

그는 50:1 길거리 액션 등에서는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분출시키며 멋진 액션을 펼쳐 보인다. 권상우는 끓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해 욕설과 발길질을 해대는 다혈질 ‘철중’으로 연기 인생 최초의 악역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단순한 악역이었다면 맡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처럼 살아남기 위해 더욱 더 독해지는 모습은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끼게 했고 악역이지만 재미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무거운 영화 속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유쾌한 악역으로 미워할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뉴하트]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성 역시 부드러운 미소 속에 감추어진 명민함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소름 끼칠 정도로 광기 어린 연기를 펼쳐낸 김인권, 성숙한 여인의 역할을 매혹적으로 소화해낸 박한별까지. 평단과 관객들은 대중에게 각인되어 온 이미지를 과감히 털어내며, 성숙된 매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기자 간담회에서 송승헌은 자신이 생각한 ‘우민’의 캐릭터나 그간 해왔던 연기 모두 아니라고 하는 김해곤 감독과 많이 부딪쳤으나 시간이 지나 의도를 알게 되면서 더 깊은 신뢰가 생겼다고.

권상우 역시 참조한 악역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워낙 디테일한 지도에 무조건적으로 따랐다며 절대적인 신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인권은 김해곤 감독에게 조련 당했다는 다소 강한 멘트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절친한 친구인 송승헌과 권상우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는데, 경쟁심이 생기면서 서로에게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같이 작업한 것은 너무나 즐거웠지만, 진지하게 싸우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눈만 봐도 웃음이 나서 NG를 많이 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송승헌은 ‘우민’을 권상우는 ‘철중’을 하고 싶어하는 원하는 역할이 처음부터 명확해서 더욱 시너지가 난 것 같다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했던 <숙명>이 더욱 잘됐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치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숙명> 일반 시사회 역시 높은 참석률을 보여 관객들의 <숙명>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