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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방화범 검거, 사회불만 원인

코알라코아 2008. 2. 14. 13:10

식당, 점포, 빈집 14곳

안영건기자/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새벽시간대 천안시내 일원을 돌아다니며 식당 및 점포, 빈집 등에 신문지등 종이류를 쌓아놓고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천안경찰서는 14일 박모씨(만30)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3시경부터 6시 사이 천안시 목천읍 소재 유모씨(60)가 운영하는 식당 외부 계단 등 6개소에서 방화했으며 지난해 12월1일 새벽 5시부터 7시40분 사이 같은 읍 소재 식당 등 5개소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현장 용의자 범행동선에 설치된 CCTV 녹화 기록 분석 20-40대 남자가 불을 지르고 도주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하는 한편 동일범을 탐문하던 중 지난해 6월 출소한 박씨와 녹화된 CCTV 용의자가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거 당시 박씨는 최초 범행 2건만 시인한채 일부 부인하다가 계속적인 추궁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박씨는 방화당시 평소 소주 1.8ι 2병을 마시는 등 범행당시 일부 기억하고 일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에 같은 범행 당시에도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없이 여관침대에 방화 한 사실도 밝혀냈다.
박씨는 교도소 출소 후 음식점 배달 일을 했으나 적응치 못해 사회적 불만을 품고, 술 마신상태로 거리를 방황하다 신문지등 종이류를 모아놓고 방화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