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천수관음 문신! 7시간 제작과정 공개

코알라코아 2007. 12.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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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의 뒷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천수관음’ 문신!


<무방비도시>에서 손예진은 갖고 싶은 것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갖고야 마는 팜므파탈을 연기, 도발적인 섹시미를 선보인다. 영화 속에서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이자 타투이스트(문신전문가)로 분한 백장미(손예진)는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그려진 ‘천수관음상’의 화려한 문신을 선보이며 영화 속 캐릭터의 화려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손예진은 이 짧은 장면의 촬영을 위해 3시간 동안이나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야만 했다. 유명 타투이스트 제이에 의해 직접 제작된 천수관음상 문신은 밑바탕을 준비하는 데만 4시간이 걸렸다. 손예진의 이미지와 영화 속 백장미의 이미지를 결부시켜 좀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천수관음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완성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 밑그림을 완벽하게 손예진의 등에 옮겨 그리기 위해 3시간이라는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었다. 결국 하나의 문신을 완성하기 위해서 7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셈. 손예진은 3시간이나 꼼짝 않고 있어야 했지만 “촬영된 장면을 보니 너무나 멋진 작품이라 뿌듯하다”는 말과 함께 영상미가 돋보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것도 참을 수 있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한껏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리허설 때 입었던 의상은 문신이 가려진다며 본 촬영 때 자신이 직접 천수관음상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옷을 선택하는 열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영화 속에서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 손예진의 등에 새겨진 문신으로 ‘천수관음상’을 선택하고 이토록 정성을 들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천수관음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이 세상의 고통과 슬픔을 모두 지켜 보고 돕는다는 불교의 교리에 근거한 것으로 일명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이라고 불리는 이 문신은 영화 속에서 조직의 세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모든 지갑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겠다는 백장미의 야심과 의지를 상징하고 있다. 낮에는 타투이스트로서의 백장미와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로서의 백장미의 이중적인 모습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천수관음상 문신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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