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자재절도단 ‘인식이파’쇠고랑행

코알라코아 2007. 10. 25. 21:58

유흥비 도박자금 마련위해 범행 저질러

 

안영건기자/전국을 무대로 구리선과 건설자재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절도단이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유흥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명 ‘인식이파’를 결성, 경기, 충청, 인천 등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해온 정모씨(38.절도등11범.수원 권선구 세류동)와 최모씨(42.특수강도등11범.수원시 인계동), 황모씨(28.특수강도등7범.수원시 인계동)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정모씨(26.폭력행위등10범.수원시 세류3동)을 불구속입건한데 이어 달아난 신모씨(36.고물업.수원시 권선동)와 신원파악이 안된 나머지 일당 3명은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약 451여회에 걸쳐 공장문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절단용 카터기로 파손한 뒤 침입, 구리선 등 27억 상당의 건설자재 등을 훔친 혐의다.

 


특히 행동을 같이하다 조직을 이탈하는 공범을 보복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구리선 및 건축자재 도난이 빈번히 발생하자 장물을 처분할 만한 고물상을 탐문하던 중 절도 범죄단체에서 탈퇴하려다 보복폭행을 당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폭행 당한 정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정씨의 경우 자신이 범행한 장소인 대전, 신탄진, 천안, 화성, 비봉지역 등에서 피해자들을 확보, 함께 범행한 일당들이 가명 또는 대포폰 사용으로 인해 신변확보가 용의치 않았으나 정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자를 대상으로 역발신 번호를 분석, 500여명의 사진을 발췌하는 작업을 벌인 끝에 용의선상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좁혀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40일간에 걸쳐 잠복해오다 황씨를 우선 붙잡는데 성공, 5일간 범행을 쉰 후, 25일 오후 2시경 또다른 정씨의 집에 다시모여 범행을 하기로 한것을 확인, 잠복끝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