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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까지 가세해 처참하게 살인

코알라코아 2007. 10. 1. 18:19

필리핀여성 살해 범인 17일만에 검거

안영건기자/자신의 처를 가출시킨뒤 숨겨줬다고 의심, 처의 절친한 친구인 필리핀 20대 여성을 승용차로 납치해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자와 이를 도와준 직장동료들이 사건발생 17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예산경찰서는지난 13일 오전 7시40분경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이리 소재 이리교 하천에서 발생한 필리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 주범 주모씨(남, 44세, 서울 성북구) 등 3명을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에서 검거하고 주모씨에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주씨는 올 초 결혼한 필리핀 여성이 가출하자 평소 자신의 처와 친분이 있던 같은 필리핀 여성인  O모씨(25.2월 국제결혼 후 가출. 서울 노원 구 상계동에서 아동 의류제조업체에 근무)가 처를 숨겨 주고 있다고 의심한 나머지 종업원들을 끌어들여 서울 상계동 소재 집 앞에서 승용차에 태워 약 130km 떨어진 하천으로 데려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때린 뒤 하천으로 빠뜨려 살해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주씨의 종업원 정모씨(46), 윤모씨(35)가 납치에 가담,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살해된 필리핀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씨의 범행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주변인물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주씨가 범행직전 자신의 가출한 처와 피해자를 찾아 다닌 것을 확인하고, 주씨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의 주변 수사 확대를 통해 경찰은 가담자 2명이 더 있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주씨 주거지 부근에 잠복끝에 검거하고 정씨 등도 주거지에서 차례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손도끼를 하천에서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