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쓰레기봉투 20억 상당 제작
중국무역상과 공모, 60여만장 시중에 유통시키다 덜미
안영건기자/대전 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작, 판매하는 쓰레기봉투를 중국 무역상과 공모해
약 60만장 가량의 가짜쓰레기봉투를 제작한 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9월29일 지난해 1월부터 올1월 중순경까지 중국에서 인쇄기기와 동판 등을 수입
한 후 대전 동구 효동 소재 비밀공장에 설치, 대전 대덕구청과 대전 중구청의 가짜쓰레기봉투 29만
장을 위조제작한뒤 중간유통업자 등을 통해 소매점 등에 판매한 주범 A모씨(36)등 일당을 검거, A
씨와 B모씨(29.무직)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모씨(30세, 무직)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올 1월15일부터 4월11일경까지 S모씨(중국 무역 중개업자)와 공모해 중국현지
에서 대전 중구청의 가짜쓰레기봉투 31만장을 위조 제작한후 국내로 수입 미검인 중간 유통업자등
을 통해 판매하는 등 총 60여만장 시가 20억 상당의 가짜쓰레기봉투를 제작,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
으며 중국 무역 중개상과 국내 중간 유통책은 물론 그 하부 판매책 등에 대해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검거경위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6월30일경 대전 시내에 가짜쓰레기 봉투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
에 따라 탐문수사를 벌인결과 A씨(36세, 무직)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증거물이 없어 검거
하지 못해왔다.
이어 약 2개월간 미행과 잠복끝에 A씨에 대한 주변 수사를 진행하던 중, 9월 초순경 대전시 동구
효동에 있는 가짜 쓰레기봉투를 제작하는 비밀공장을 확인했다.
경찰이 들이닥친 당시 공장내에 약 1만 여장의 쓰레기봉투가 쌓여있었던 점을 미루어 단독범행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통신수사를 벌였으며 일당 중 B씨(29세, 무직)
와 C씨(30세, 무직)를 추가로 검거, 그중 2명을 구속하고 C씨는 불구속입건했다.
유통경위
2006년 1월경부터 2007년 1월경까지는 중국에서 제작해 수입한 인쇄 동판과 인쇄기계 등을 대전 동
구 효동 비밀공장에 설치한 후, 대전 중구청과 대덕구청의 50리터와 100리터 쓰레기봉투 약 29만장
을 위조, 중간유통책을 통해 소매점 등에 판매해 유통시켜왔으나 인쇄기계가 고장나면서 더 이상
가짜 쓰레기봉투를 제작할 수 없게 되자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중국 무역거래상과 공모, 중국 현지
에서 올 4월경까지 2차례에 걸쳐 약 31만장 상당의 대전 중구청 가짜 쓰레기봉투를 제작한 후 비닐
원단을 수입하는 것으로 가장, 국내로 반입해 판매하는 등 모두 60여만장 시가 약 20억원 상당을
유통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충남경찰청 수사팀은 이들 외에 공범자들인 중간유통책과 쓰레기봉투를 넘겨받아 일반소비자
들에 판매한 소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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