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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결박후 부모에 협박전화(최종)

코알라코아 2007. 8.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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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생을 납치한 뒤 5천만원을 요구하던 20대 후반 남자의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8시경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K아파트 부근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정모군(12,남-초등6년)에게 접근, “무선조종기 장난감을 판매하는 사람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몇 대 없는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다닌다”는 등 인터넷 사이트를 보여주면서 호감을 사게한 뒤 귀가하려는 정군을 따라나와 오토바이에 태우고 남양주 덕소, 강원도 홍천․신남, 인제 터널 등지를 5시간에 걸쳐 배회, 다음날 17일 새벽 1시경 감금장소에서 정모군의 손과 발을 노끈과 전기줄, 청테이프로 결박한뒤 협박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17일 새벽 3시 50분경 정군의 어머니 이모씨(36,여)에게 서울 광진구에서 6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했으며 이후 오전 8시48분경 7번째 협박전화를 하던 강모씨(28,남-무직)를 8시52분경 구리시 인창동 농수산물사거리 공중전화 부스에서 미리 배치되어 있던 경찰관이 검거, 공범 및 여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착수 및 검거 경위
17일 03:50
강씨가 피해자의 집 할머니에게 전화해 “애 잃어버린 것 맞냐, 여기는 경찰서다”라고 전화한 후, 3회차(04:11경) 정군의 모친 핸드폰으로 “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다 무사히 잘 있다, 5,000만원을 준비해라”라는 협박전화가 오자 와부지구대로 방문해 신고하면서 수사착수에 들어갔다.
- 4회차(04:19경) 모친에게 “원래는 1억을 요구해야하는데 애가 착해 5,000만원만 요구하는 것이다”라  

  고 전화.
- 5회차(04:20경) “자기는 처음인데 못할 짓이다, 애는 숙소에서 자고 있다”라고 전화.
- 6회차(04:21경) “최대한 해 줄수 있는 돈이 얼마냐,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것인데 아침에 다시하겠다,

  할머니에게는 애가 잘 있다고해라”라며 협박.
- 7회차(08:48경) “돈이 없으면 1,000만원만 준비하라”라며 모친에게 전화통화하는 피의자는  위치추적

  하여 구리시 인창동 농수산물사거리에 배치된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 김○○경사 등 2명이 검거.

 

피해자 발견
17일 오전 9시40분경 검거된 강씨를 동행, 감금돼있는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소재 폐가(구 커피숍)에서 손과 발이 노끈과 전기선으로 묶여 있던 정군을 발견(건강상태 양호)

범행동기
정씨는 결혼 후 부모님과 처, 자녀(4세,여)와 생활하면서 아버지의 잦은 폭행으로 가정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집을 나와 여관, 사우나 등지에서 숙식하며 배회하던 중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어린아이를 유괴한 뒤 부모를 상대로 돈을 요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

 

적용법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영리약취․유인) 제5조의2(형법 제28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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