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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익어가는 계절, 농촌에 펼친 ‘안전의 손길’

코알라코아 2007. 6. 18. 23:26


경기서부지도원 자원봉사자 농장에서 안전한 수확 위한 일손 제공

 

안영건기자/한국산업안전공단 경기서부지도원(원장 경창수) 직원 23명은 최근 관할내 소재한 배, 포도

농장 2곳에서 일손에 목마른 농촌에 배봉지 씌우기, 웃자란 포도 순 솎아내기 작업을 지원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되고 있다.

경기서부지도원에 따르면 일손돕기 행사는 하루에 불과하지만, 이글거리는 뙤약볕에서 포도 순을 솎아내고 배에 봉지를 씌우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현실을 이해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에 공감, 더불어 함께 사는 지혜를 체득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

포도 순 솎기와 배 봉지 씌우기 작업은 기계 작업이 어려워 일손이 무척 아쉬운 작업인데, 쉬지 않고 제

일처럼 해줘 큰 걱정을 덜었다”는 농장주 최영대 씨는 “안전을 지도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꼼꼼한

작업은 물론 쓰레기 처리까지 완벽하게 마쳤다”며 환하게 웃었다.

포도순을 솎아내던 경창수 원장은 “우리 지도원에서 펼치는 농촌 일손돕기 행사는, 참여하는 직원들의

도시락과 음료수, 과일, 면장갑까지 마련해 농번기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진행되고 있다”며 “짧

은 시간이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한 직원들에게도 땅이 만들어 내는 생명의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좋

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서부지도원은 이외에도 ‘사랑봉사단’을 구성, 매월 장애인 복지시설에 바깥나들이에 필요한

인력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위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