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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통해 여성 57명, 원정 성매매”

코알라코아 2009. 5. 19. 19:52


일본 가와사키 ‘한국인 집창촌’ 14개 업소에 공급

안영건기자/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성매매 할 여성 57명을 모집, 일본 가와사키 소재 성매매업소에 넘기고, 그 중 일부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 고용, 성매매를 알선하고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해외 성매매 브로커 2명을 검거하고 주범 김모씨(47세, 남)를 구속한데 이어 나머지 1명은 불구속 했다고 밝혔다.

찰에 따르면 김씨는 ‘미아리(텍사스)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중 알게 된 사람의 소개로 “일본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성전용 유흥 구인․구직 인터넷 사이트인 ‘○○○ 알바’에 ‘일본에 가면 월 2,000만원을 어렵지 않게 벌 수 있다.’고 광고,“성매매를 원한다.”고 답한 80여명의 내국인 여성 가운데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받고 면접 형태의 전화통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준을(나이 23~33세, 키 160~165Cm, 옷 싸이즈 44~55) 통과한 젊은 여성 57명을 일본 가와사키 소재 ‘한국인 집창촌’(14개 업소)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8명의 여성은 올해 초부터 3개월간 ‘한국인 집창촌’ 내 ‘하루’란 상호로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에 고용, 성매매를 알선하고 1,350만엔(한화 2억 25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이러한 현상이 국내 경제불황․엔고․경찰의 대대적인 성매매 업소 단속과 맞물려 일자리를 잃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 및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 여성들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꼬임에 빠져 해외로 성매매를 떠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증명하듯 최근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는 한국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청량리, 용산, 용주골 같은 시스템에 힘들기는 30% 손님은 300%, 한국처럼 진상이 없는 것이 장점, 10분에 버는 돈은 1만엔, 손님도 골라 받아요 등)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실정이다.

또 별도의 비자가 없어도 여권만 있으면 3개월 동안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일본으로 입․출국이 가능한 점도 일본 내 해외원정 성매매가 가능했던 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담당자는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 행위와 달리 해외원정 성매매는 범죄행위가 외국에서 이루어져 수사가 쉽지 않으나 이러한 행위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가 심각하게 실추될 수 있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히고“이번에 검거한 브로커 외에 추가로 동종 브로커 3명에 대해 추적중이며, 가와사키 ‘한국인 집창촌’외의 일본 내 다른 지역에서도 상당수의 한국인 여성이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득’, ‘휴일 보장’ 등의 달콤한 미끼로 국내에서 취업에 실패한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는 해외 성매매 브로커들의 꼬임에 빠져 큰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