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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천사 같은 제2의 고현정‘한여운’

코알라코아 2009. 5. 14. 23:51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 제작 지엔트로픽쳐스/ 필름북) 에서 ‘채은수’ 역의 한여운이 극의 긴장을 더하고 있다.

 

선과 악을 각각 지니고 태어난 남매, 한여운과 김강우.

<남자이야기>에서 악마성을 지닌 천재 ‘채도우’(김강우)의 동생 ‘채은수’ 역의 한여운이 한없이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다. 극중에서 김강우와 한여운은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김강우가 악마성을 띈 존재라면, 한여운은 한없이 착한 천사 같은 존재이다. 돈과 명예만을 쫓는 아버지와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오빠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오직 용서를 구하는 것 밖에 모르던 그녀는 박용하와 드림팀을 만나면서 세상밖으로 나온다. 최근 <남자이야기> 속에서 김강우의 유일한 ‘브레이크’인 한여운이 드림팀의 손을 잡으면서 김강우의 악한 본능이 분출되고 있어, 앞으로의 대결에 한층 긴장을 더하고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시골다방 여종업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막내 파티셰로 등장하며 주목 받은 한여운은 이후 <황금신부> <청춘예찬>을 거치며 또래 배우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최근 극중 박기웅이나 박용하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그녀가 <남자이야기>를 통해 더욱 성숙한 여인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줄지 주목된다.

 

 

<여명의 눈동자>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화제
다재 다능한 차세대 배우로 주목

최근 한여운은 신인시절 송지나 작가의 <여명의 눈동자>에서 ‘명지’ 역을 맡았던 고현정과 비교되며 화제에 올랐다. 한여운과 고현정은 동그란 눈과 통통한 볼 그리고 작지만 단호하고 고집이 느껴지는 입 등 외모 면에서 상당히 닮았다는 것. 게다가 극중 역할이 주인공을 돕는 부잣집 딸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하지만 <여명의 눈동자>에서 고현정이 맡았던 ‘명지’가 도도하고 당당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그를 보내줄 줄 아는 외강내유형 여성이라면, <남자이야기>의 한여운이 맡은 ‘채은수’는 어찌 보면 마냥 어수룩하고 순진하지만 옳은 길을 선택하고 책임질줄 아는 외유내강형의 캐릭터로 차별화된다.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틈날 때마다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을 쌓아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한여운은 연세대학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철학책 <죽음아 날 살려라-텍스트로 철학하기>의 공동 집필에도 참여해 다재 다능한 젊은 배우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현재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