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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HOMME로 보는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코알라코아 2009. 3.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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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꽃미남이 등장하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인기의 절정을 달리면서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들, 일명 ‘그루밍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균일하고 깨끗한 피부톤은 사람의 인상을 한층 말끔하게해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요 요소중 하나. 그루밍족들은 꽃남의 필수조건은 피부 관리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영국의 한 리서치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한국의 남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세계 1위였는데, 이는 2위인 일본의 2.5배 규모로 한국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진정한 ‘꽃남’인 한국의 그루밍족들은 어떠한 화장품을 선호할까?

 

지난 13일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판 ‘디올’, ‘샤넬’ 등 명품 화장품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화장품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Top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설화수’, ‘헤라’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자리잡고 있다. 남성 화장품의 경우, 이러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헤라옴므’, ‘보닌’, ‘라네즈옴므’ 등 국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성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헤라옴므’의 경우 작년 한 해에 남성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매출 500억원을 올렸고, 작년에만 무려 200만 여개의 스킨 및 로션 제품을 판매하였다. 이는 15초에 한 개씩 팔린 꼴이며, 남성 화장품의 주 사용층인 20~30대 남성 4명중 1명은 헤라옴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다면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을 제친 헤라옴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바로 한국 남성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에 있다.

 

 

HERA HOMME 인기요인

외국 남성 화장품 브랜드와는 달리 헤라 옴므와 같은 국내 남성 화장품 브랜드는 한국 남성들의 취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소 중후한 향을 선호하는 서양 남성들과 달리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가볍고 시원한 향을 선호하는데, 헤라 옴므는 은은하면서 상쾌한 향취로 부드러운 남성의 세련되면서 섬세한 이미지를 추구한다.

또한 한국인의 피부 성향을 고려하여 개발됐기 때문에, 수입 화장품 브랜드보다 한국인의 피부에 잘 맞는 편이다. 대체로 동양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피부 두께가 두꺼워서 상대적으로 어려보일 수 있고, 표정주름이 덜 생긴다. 하지만 두꺼운 피부는 대체로 피지분비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특징 때문에 피부 표면이 쉽게 번들거리고 칙칙해지게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5배 정도 피지 분비량은 많지만 수분은 부족하여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서양 남성과 비교하여 ‘고피지 저수분’ 성향의 피부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남성 피부 성향을 고려하여 개발된 ‘헤라옴므 매직 스킨 에센스’는 2008년 1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특히 작년 한해에만 10만여개가 판매되어 단일 에센스 품목 중 독보적인 매출을 보였다.

헤라옴므의 인기 비결에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는데 이는 바로 헤라옴므 전속 모델인 대한민국 1위 원조 꽃미남 ‘장동건’의 힘이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위스키 수입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꽃남의 구준표를 누르고 원조 꽃미남인 장동건이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을 주고싶은 남자 연예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인의 남자친구를 장동건 같은 원조꽃남으로 가꾸고 싶은 여성들, 혹은 그와 같은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경하는 남성들에게 있어 장동건이 광고하는 헤라옴므 제품들은 바로 ‘must-have 아이템’이 되고 있다.

 

HERA HOMME로 보는 남성 화장품 시장의 미래

그루밍쪽이 점차 증가하면서 올해에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헤라옴므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민 PM(Product Manager)는 “지난해 헤라옴므 제품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품목이 클렌징 폼(44% 성장), 자외선 차단제(21% 성장)인데서 볼수 있듯이 이제는 단순한 스킨, 로션 제품을 넘어서 남성화장품 라인도 여성화장품처럼 그 영역이 점점 확장되고 세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에는 국내 남성들의 피부에 더욱 잘 맞는 제품 리뉴얼 및 개발로 55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경기속에 자기 관리를 더욱 철저히하는 꽃남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대에 국내 남성화장품 브랜드들의 질주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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