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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이 대통령 용기 갖고 규제 철폐하라

코알라코아 2008. 8. 23. 00:08


"팔당호 규제 풀어 제2의 한강 기적 이루자"

수도권 규제철폐를 주장하며 정부를 향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에게 용기를 갖고 규제철폐를 하라고 격려,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22일 정병국(양평), 정진섭(광주), 이범관(여주) 국회의원, 조억동 광주시장, 서정석 용인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효선 광명시장, 김황식 하남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이진용 가평군수, 이기수 여주군수,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를 비롯한 도내 시민단체 회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주 청석공원에서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규제철폐를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심장을 경기도를 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심장을 묶고 건강한 사람이 없는데 균형발전을 한다고 심장을 묶어 대한민국을 죽인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규탄사를 통해 “경제를 살린다고 뽑아 준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시위로 용기를 잃었다”며 “용기를 갖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격려하자”고 말했다. 이어 “돈 안 들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규제철폐”라고 강조하고 “규제철폐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팔당호 지역에는 대학도 없고 공장도 지을 수 없다”며 “물을 깨끗이 하면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만큼 이 지역에 대한 규제를 철폐,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37mm가 넘는 빗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팔당호 및 수도권 규제철폐’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중첩규제로 고통 받고 있는 팔당호 지역의 규제철폐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30여년간 수도권 2,300만명의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해 온 가평, 양평, 남양주, 여주, 이천, 용인, 광주 등 팔당상수원 수계 180만 7개 시?군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하이닉스의 공장증설과 구리배출을 즉각 허용할 것, ▲ KCC 여주공장의 증설을 즉각 허용할 것, ▲ 수도권 역차별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 등 총 7가지 항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