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할 새로운 자동차 및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정통 스포츠 쿠페, ‘제네시스 쿠페’ 및 친환경 콘셉트카 ‘i-Mode’, ‘i-Blue’ 2종을 포함한 완성차 17대와 신기술 8종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신기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번 2008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해 2,000m²의 대형 전시면적을 확보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와 비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일반 공개에 앞서 2일 현대차는 최재국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재국 사장은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의 기술력과 미래 모습을 선보이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이게 되는 제네시스 쿠페는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 및 최상의 제동력으로 기존 고성능 쿠페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부산 모터쇼장에서 고급 문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겨울 연가, 여름 향기 등 인기 드라마 영상과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이지수의 영상음악회를 비롯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의 팝페라 콘서트를 열고 SG 워너비, 바비킴, 전제덕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관계자는 “모터쇼 기간 동안 펼쳐질 수준 높은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통해 산업 기술 전시공간이 훌륭한 문화의 장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자신감’을 주제로 한 800m²의 상용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콘셉트 모델 3대를 포함한 상용차 5대와 엔진 및 신기술을 출품, 국내 상용차 최대 규모의 전용 전시관을 운영해 상용차에서도 현대차의 앞서가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상용관에는 ▲트라고 6X2 트랙터 하이루프 캡, ▲메가트럭 더블 캡, ▲유니버스 LNG 고속버스 컨셉 모델 3대를 포함하여 ▲트라고 25.5톤 덤프트럭,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 SE 등 총 5대의 상용차가 전시된다. 또한 독자 개발한 ▲F,G,H,파워텍 신엔진 4기와 ▲후처리장치 등이 전시된 신기술관을 운영한다.
‘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2008 부산 모터쇼는 총 부스 면적, 44,691m²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행사로 세계 10개국 153개 업체가 참여해 각 국, 각 업체들의 신차 및 미래형 자동차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정통 스포츠 쿠페 시장을 향한 첫 발걸음, 제네시스 쿠페
특히 이날 현대차는 정통 스포츠 쿠페 ‘BK’(코드명)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BK’는 지난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세계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현대차 ‘BK’는 국내에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포츠쿠페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차명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Genesis)’와 ‘쿠페(Coupe)’의 합성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변경 적용한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고성능 스포츠 쿠페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후륜 구동 방식의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 출력 215마력의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높은 동력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3.8 람다엔진은 최대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6.5초에 달하는 등 강력한 엔진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는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브렘보社의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브레이크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최상의 제동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정통 스포츠 쿠페로서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해 주기 위해 ▲내부에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엔진 및 배기 사운드를 튜닝했을 뿐만 아니라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 포인트 하향 설계 해 저운전 중심 자세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쿠페는 18인치, 19인치 알로이 휠을 채택하는 한편, 국내승용차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하고 커브길에서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차동제한장치 LSD(Limited Slip Differential)를 적용함으로써 후륜 구동의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며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은 정통 스포츠 쿠페의 뛰어난 성능을 형상화 시킨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 200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8’의 볼륨감있고 매혹적인 라인과 지난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HCD-9’(Talus, 타러스)의 날렵한 유선형이 조화를 이룬 제네시스 쿠페의 ‘Z’모양 측면 스타일이 이것을 대변해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같은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 공간을 구현한 제네시스 쿠페는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차후 인피니티 G37쿠페와 아우디 TT는 물론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콘셉트로 하고 있는 스포츠 세단 BMW 3시리즈 및 벤츠 C클래스와도 당당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올 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차후 미국, 중국 등지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국내 출시 전 오피니언 리더 및 동호회, 기자를 대상으로 한 수입 경쟁 차종 비교 주행테스트를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네시스 쿠페의 높은 품질력 알리기에 힘을 쏟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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