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이들의 학생기록부를 보면 선생님들께서 '다소 주의력이 약하며 산만함'과 같은 이런 멘트들이 많이 적혀 있다. 예전에는 물론 어린 아이이기에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점점 저절로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질병처럼 인식되지 않았으나 요즘에는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즉 ADHD라는 질병으로 불리우고 있다.
서울대병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 지역의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7.6%인 적지 않은 수가 ADHD에 해당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율로 따지자면 한 학급당 적어도 한 두 명은 ADHD에 해당되는 셈이다.
하지만 ADHD를 앓고 있는 소아 청소년의 10%정도만 치료를 받고 나머지는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소아, 청소년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약 30%이상에서 성인기까지 그 증상이 지속된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ADHD를 소아와 청소년 시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성인기의 잦은 이직, 직업상실, 가정불화, 우울증, 약물중독, 폭행,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일하게 '크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ADHD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류한욱 소아청소년클리닉의 류한욱 원장은 "과잉행동, 충동성, 산만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동기에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의 하나이다. 이런 증상들에 의해 또래 관계, 학습 성취, 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에서는 '야단맞는 아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찍힌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 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ADHD 치료 방법
1. 약물치료
ADHD 로 진단 받은 아동의 70-80%에서 매우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는 50 여 년 전부터 시행되어 왔고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아동의 어려움을 도와 줄 수 있다.
2. 교육적 대책
수업규칙, 긍정적 행동에 대해 관심주기, 타임 아웃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약속을 미리 정한 이후 긍정적 행동에 대해 칭찬해 주기, 스티커 붙여주기, 일상기록지 활용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3. 사회 기술 훈련
많은 아동들이 또래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다. 흔히 "다른 아이들이 나만 싫어한다" "나는 친한 친구가 없다" "선생님은(혹은 우리 부모님은) 나만 미워한다 나만 야단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사회적 정보처리, 일반적인 사회적 행동, 학업수행을 높일 수 있는 사회기술훈련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4. 놀이치료
많은 아동들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좌절과 거절이 반복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동들이 겪는 정서적인 어려움을 놀이치료를 통해 도와줄 수 있다.
ADHD는 단순히 어린 시절에 지나가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은 다시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ADHD는 뇌 발달의 불균형으로 일어나는 일종의 뇌 질환이기에 단순히 혼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라고 강요하거나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도움말 = 류한욱 소아청소년 클리닉 류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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