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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 인터넷 이용시간의 4분의 1 수준

코알라코아 2008. 4. 30. 17:31

 

대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은 얼마나 될까?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 1588-7919)이 대학생 1천 241명을 대상으로 ‘독서시간과 인터넷 이용시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이 일주일에 책을 읽는 시간은 평균 3.8시간, 인터넷은 독서 시간의 약 3.7배인 14.2시간을 소요하고 있었다.
일주일 독서 시간이 인터넷 이용시간의 4분의 1의 수준에 불과한 셈.


하루 평균 독서시간과 인터넷 이용시간을 따져보면, 인터넷은 매일 두 시간 이상씩 꼭 사용하면서도 책은 하루에 30분 정도밖에 읽지 않는다는 얘기다.

분포별로 살펴보면,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이 ►1~3시간 미만(35.4%)이라고 답한 대학생이 가장 많았고 ►3~5시간 미만(23.9%) ►5~7시간 미만(1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에 책을 단 한번도 보지 않는다(►0시간)는 대학생도 10.2%나 된 반면, 평균 ►10시간 이상씩 독서를 한다는 대학생도 상당수(9.5%)였다.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대학생은 일주일 평균 60시간을 독서하는데 소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시간의 경우에는 ►10~30시간 미만(43.8%)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7~10시간 미만(23.9%), ►3~5시간 미만(12.7%)순이었다. 다음으로는 ►5~7시간 미만과 ►30~50시간 미만이 각각 9.3%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에 평균 ►50시간 이상씩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대학생이 3.1%인 반면,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0시간)는 대학생도 0.4%를 차지했다.
최고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주일 평균 160시간. 일주일이 168시간(1일 24시간씩 7일)임을 감안하면 심각한 인터넷 중독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인터넷 이용시간과 비교해 독서시간이 현저히 적은 것에 대해 대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깨닫고 있었다. 응답자의 82.9%가 책 읽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답한 것.

독서시간을 더 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 수업, 과제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41.7%)가 압도적이었고, ►정보를 찾을 때 책보다는 인터넷이 편리하기 때문(22.7%) 혹은 ►학원, 과외, 스터디 등 취업공부가 더 급해서(20.3%)라고 답한 학생도 상당수였다. 또한 ►책을 읽는 것은 안 좋아해서(8.1%)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몰라서(4.6%)를 이유로 꼽은 학생도 있었다.

또한 책을 읽는 주된 목적을 질문한 결과,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라고 답한 학생이 3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교양, 상식을 쌓기 위해(30.7%), ►전공분야 지식을 쌓기 위해(17.6%),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간 때우려고(4.8%)순으로 집계됐고 ►특별한 목적 없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2.7%)이나 ►취업을 위해(2.6%) 책을 읽는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