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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 최소 3년 10개월은 다녀야"

코알라코아 2008. 3. 13. 08:58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상당수는 이직이 잦은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이며, 한 직장에서 최소근속년수가 3년 10개월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3월 8일부터 11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직장에서 최소 근무해야 하는 근속연수는 평균 46.7개월로 집계돼 약 3년 10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별로 살펴보면 '3년∼4년 이내'가 39.3%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은 27.4%, '4년∼5년 이내' 18.8% 이었으며, '2년∼3년 이내' 9.4%, '1년∼2년 이내' 4.3%, '1년 이내' 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이 잦은 지원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3.8%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4.2%에 불과했다.

 

잦은 이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35.1%가 '인내심이 부족하고 업무에 대해 금방 싫증 낼 것 같아서'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근로조건이나 업무에 불만이 생기면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는 28.7%,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 25.3%,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보여서' 22.4% 등이 있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해낼 것 같아서'가 90.0%로 가장 높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돼서'는 70.0%, '이직도 경력개발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60.0%, '발전적·진보적인 성향을 지녔을 것 같아서' 50.0% 등 이었다.

 

'면접 시 경력사원의 이직사유에 대해 믿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57.7%가 '믿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믿지 않는 이직사유로는 '전 직장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가 23.5%로 가장 많았고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는 22.8%, '집과의 거리가 멀어서(회사가 이전을 해서)' 14.0%, '너무 일이 많아서' 12.5% 순이었다. '회사의 경영난 때문에'와 '직장사람들과 트러블이 심해서'는 각각 8.8% 이었으며, '연봉 동결이나 삭감 때문에'는 5.1%, '근무조건이 열악해서'는 3.7%를 보였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이직도 경력관리를 위한 전략방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며 "하지만 잦은 이직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