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숙명>, 다섯 스타 캐릭터별 포스터 공개

코알라코아 2008. 3. 3. 12:05

송승헌, 권상우, 그리고 지성, 김인권, 박한별까지 개성 넘치는 청춘스타 군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숙명>(감독 김해곤 | 제공 엔토리노㈜ | 제작 ㈜MKDK |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숙명>은 ‘한 때 친구였지만 이제는 적이 되어 서로의 심장을 겨누게 된 네 남자의 우정과 오해가 빚어낸 배신’을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포스터는 다섯 명의 배우들이 영화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이미지를 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승헌의 슬픔이 묻어나는 거친 야성, 권상우의 차갑고 비열한 독기, 지성의 부드러움 이면에 숨어있는 명민한 눈빛, 그리고 박한별의 공허함이 묻어나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까지…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각각의 개성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녹여낸 캐릭터 포스터는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송승헌의 열정 : 폭발적 야성의 싸움꾼 ‘우민’ 
“내가 말했지. 내 주변 건드리면 죽는다고!”

공허하면서도 거친 눈빛으로 담뱃불을 붙이는 송승헌의 모습에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한 남자의 강렬함이 보여진다. 자신을 배신한 친구에 대한 분노를 억누른 채 담배를 피는 모습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싸움꾼다운 면모를 느끼게 한다. 얼굴에 난 상처 위로 어른거리는 담배연기와 힘이 느껴지는 시선은 친구와의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을 앞둔 자의 비장함과 결연함이 묻어나 송승헌이 영화를 통해 쏟아낼 변화와 에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권상우의 야심 : 살아남기 위한 독한 근성 ‘철중’
“씨발 놈의 돈이 사람 또 강인하게 만드네!”

한눈에 보기에도 독하게 변신한 권상우는 올백 머리에 검은 슈트를 차려 입어 냉혹한 독기를 품은 ‘철중’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강렬한 카피는 끝없는 야심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중의 돈에 대한 열망을 설명해 준다. 하지만, 원하던 세상을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촉촉한 눈빛과 좁혀진 미간은 친구를 배신한 자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며 권상우의 슬픈 내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성의 재발견 : 명민한 두뇌회전의 승부사 ‘영환’
“이 싸움에 뛰어든 이상 질 수만은 없다!”
 ‘영환’은 부드러운 미소 속에 카리스마를 감춘,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 늘 뒤에서 조용히 친구들을 챙기며 침착하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그는 깨어진 우정에 안타까워하며 방관자인 듯 주변 상황을 지켜본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숨겨진 승부사적인 기질이 발휘한다. <숙명>의 ‘영환’은 드라마 [뉴하트]의 ‘은성’과는 다른 차분함과 말끔한 스타일로 지성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김인권의 파격: 민첩한 손놀림의 테크니션 ‘도완’
“우리 다시 한 번 시작하자!”
레게 머리와 선글라스에서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김인권의 캐릭터 포스터는 개성 강한 ‘도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심한 면모 속에서도 면도칼 다루는 민첩한 손놀림과 섬뜩한 눈빛은 순식간에 상대방을 제압한다. 모두가 함께 뭉쳐 잘 나가던 과거를 항상 그리워하는 도완은 극과 극을 치닫는 인물로, 김인권의 파격변신을 예고한다.

 

박한별의 성숙 : 미소를 잃어버린 여자 ‘은영’ 
“나, 한 사람만 바라보는 그런 여자 아니야”
가녀린 실루엣에 눈빛 가득 깊은 슬픔과 허무함이 느껴지는 박한별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가득 품어낸다. 세상이 두렵고 겁나서 원하지 않는 세상에 안주해 버린 나약하지만 아름다운 ‘은영’의 쓸쓸한 뒷모습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박한별의 새로운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