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이투마마’ 그후 또 다른 멕시코식 유혹…

코알라코아 2008. 1.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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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멕스(Drama/Mex) 멕시코식 사랑 & 아카풀코식 섹스

시놉시스

페르난다는 자신을 떠난 전 남자친구인 차노가 나타나자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현재의 남자친구 때문에 갈등한다. 차노는 페르난다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하고 페르난다도 그와 떠날 결심을 하지만 현재 남자친구인 곤잘로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괴로워하는 그를 보며 갈등한다. 한편 자살을 결심한 중년 제이미는 자살을 하려고 바닷가로 가는데 바닷가에서 집을 나온 소녀 티그릴로를 만난다. 비행 청소년이지만 순수한 면을 지닌 그녀는 제이미의 지갑을 훔치려다 그가 자살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때부터 시간을 함께 보내주어 결국 그의 자살을 막는다.

 

 

영화에 대하여

‘이투마마’ ‘ 달콤쌉사름한 초콜렛’등 멕시코 영화의 뒤를 있는 제3세대 감독 Gerardo Naranjo 의 2007년 최신작. limited 개봉이지만 2007년 7월17일 미국 개봉시 많은 평단의 주목을 받은 영화로, 아름다운 페르난다 ( 디아나 가르시아)와 페르난다의 아버지가 강제로 결별시킨 가난한 전 남자친구 차노 ( 에밀리오 발데즈). 페르난다의 현재 남자친구로 차노의 출현에 껄끄러워 하고 있는 곤잘로 ( 후안 파블로 카스타네다). 그리고 해변에서 관광객을 등치는 못생기고 뚱뚱한 티그릴로(미리아나 모로) 과 회사 봉급을 횡령해 도주중인 제이미( 페르난도 베셀릴)등 5명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어 배신,사랑,강간,섹스 등을 멕시코의 유명한 해변 휴양지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New York Times 영화평

척 봐도 이 영화의 제작진이 ‘이투마마’의 주인공이 었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과 디에고 루나인 사실을 알아 차릴수 있는 것은, 흔한 누드장면, 끈적거리는 섹스 장면등 전개 과정이  2001년도 히트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투마마’와 아주 흡사 하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아카풀코에서 로케이션 한 이 영화는 가르시아 베르날의 또 다른 주연작인 ‘아모레스 페로스’와 내러티브한 전개를 같이한다.
영화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면서 서로에게 증오의 감정을 들어내지 만 곧 매트레스에서 과거의 애정(속궁합)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확인 하면서 시작하고 곧 아름다운 페르디난다의 현재 애인과 나타나면서 다시 영화속에서 고함 소리는 커져만 간다.
두번째 이야기 구조는 볼품없는 뚱보인 티글리로가 해변에서 역시 볼품없는 뚱보 중년을 꼬셔서 잠자리 와 용돈을 해결 하려고 하는 약간은 현재 멕시코의 정치 경제 상황을 풍자하는 내용과 함께  두 개의 이야기를 내러티브하게 이끌어간다
감독이 얘기하고 싶었던 주제는 최상과 최악의 상황이 공존하는 멕시코의 현실인지도 모르겠으나 또한 멕시코 특유의 섹슈얼리티도 동시에 제공한다


<드라마멕스> 리뷰

<달콤 쌉사름한 초콜렛 (알폰소 아라우 감독, 1992)>, <이투마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2001)>의 뒤를 잇는 멕시코식 러브스토리 <드라마멕스>는 멕시코 3세대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제랄도 나란죠(Gerardo Naranjo)의 최신작이다. 2006년 칸느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고 2007년 7월17일 미국 개봉 당시 평단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투마마>의 주연배우로 현재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두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아모레스 페로스(2000)>, <모터싸이클 다이어리(2004)> 등 출연)과 디에고 루나(<프리다(2002), <더티댄싱:하바나 나이트(2004)> 등 출연)가 제작을 맡아 <이투마마>의 새로운 버전임을 암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페르난다(디아나 가르시아)와 페르난다의 아버지가 강제로 결별시킨 가난한 전 남자친구 차노(에밀리오 발데즈). 페르난다의 현재 남자친구로 차노의 출현에 껄끄러워 하고 있는 곤잘로(후안 파블로 카스타네다). 해변에서 관광객을 등치는 못생기고 뚱뚱한 티그릴로(미리아나 모로)와 회사 봉급을 횡령해 도주중인 제이미(페르난도 베셀릴). 이렇게 5명의 캐릭터가 만들어가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섹스의 3중주가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지 ‘아카풀코’를 배경으로 약 90분 동안 펼쳐진다.

영화 시작과 함께 도발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관능적인 여인의 몸이 클로즈업 되고 한남자가 그녀의 침실을 강제로 쳐들어와 강간한다. 하지만 이내 여자는 남자를 받아들이고 끈적거리는 섹스에 심취한다. 이는 제작자들의 전작 출연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투마마>와 매우 흡사한 분위기이다. 한편 아카풀코 해변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모두 마주치게 되는 다섯 인물들의 복합적인 만남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또 다른 주연작인 <아모레스 페로스>와 유사하다. 사랑과 배신으로 일그러진 연인들이나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한 중년남성, 그리고 세상을 아직 모른 채 방황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를 축소해 놓은 또 하나의 작은 사회를 엿볼 수 있다.
 
이야기의 한 축은 삼각관계.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면서 서로에게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지만 곧 침대 위에서 과거의 애정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확인하고 다시 시작할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페르난다를 둘러싼 지금의 애인과 과거의 애인이 펼치는 살벌한 삼각관계는 점점 더 긴장감을 더한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 피어난 진한 우정. 볼품없는 뚱보인 티그릴로가 해변에서 역시 볼품없는 뚱보 중년남성 제이미를 꼬셔서 잠자리와 용돈을 해결하려고 한다. 남자가 자살을 하기 위해 해변가 여관에 묵으러 왔음을 알게 된 티그릴로는 본능적으로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곁에 있기로 한다. 두 세대를 뛰어 넘는 이들의 관계는 삶에 대한 심오한 철학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대응이다.

감독이 얘기하고 싶었던 주제는 이처럼 최상과 최악의 상황이 공존하는 멕시코의 현실인지도 모르겠으나, 멕시코 특유의 섹슈얼리티를 과감하게 표현하며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두 개의 얽힌 사랑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가 서로 어떤 결말을 맺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아카풀코 해변 모래사장 위로 삶에 대한 진한 의지가 조심스럽게 피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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