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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대출사기 일당 검거

코알라코아 2008. 1. 15. 09:18

 

안영건기자/수원서부경찰서는 벼룩시장 등 생활정보지에 대출 광고를 내고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건네 받은 서류를 토대로 재직증명서를 위조, 피해자 몰래 대출 받아 유흥비등으로 사용하는 가 하면 이를 알고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피해자들을 죽도․목도 등으로 폭행한 뒤, 신용정보를 이용 인터넷에서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김모씨(41세) 등 일당 2명을 사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김씨(41)와 또다른 김모씨(42)는 지난해 9월 10일 경 생활정보지에 '알찬 믿음 대출 직장인, 주부 출장가능, 신․불 무직가능'이라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대출 신청한 배모씨에게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인감증명서․주민등록등본’ 등 서류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넘겨받아 배씨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무실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직업이 없는 대출신청자가 마치 직업이 있는 것처럼 허위 재직증명서를 만들어 L캐쉬, S머니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피해자 몰래 약5회에 걸쳐 1,300만을 대출 받아 유흥비등으로 소비한 혐의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2월 용인시 보라동 소재 이모씨 소유 빌라가 경매 진행 되자 경매가 되지 않도록 업무를 봐준다고 속여 이를 믿은 이씨로부터 800만원, 이씨 소유의 차량(코란도)을 담보로 1천500만원을 대출 받아 총 2,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김씨 일당은 피해자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건네준 주민등록증 사본등을 이용해 10여개의 핸드폰 (일명 대포폰)을 개설하고 일부는 모르는 사람에게 판매해 500만원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피해자들이 사실을 알고 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우측 어깨에 새긴 용문신을 보여 주며‘가족들에게 알리면 모두 죽여 버린다’고 협박하는 가 하면,  이모씨를 사무실에 감금해 놓고 죽도․목도등으로 폭행하고, 오른 팔목에 강제로 문신을 새겨 넣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김씨 일당은 대출을 신청한 피해자들의 신용정보를 이용, 통장과 핸드폰을 개설한 뒤 인터넷상에서 컴퓨터 모니터, 자동차 네비게이션등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약200여명에게 물건을 보내 주지 않고 수천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겁을 먹은 이씨는 제주도로 도망갔다가 현재 수원시 소재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 김씨가 피해자들을 협박하는데 사용한 우측 팔뚝에 새긴 봉황문신

 대출사기범들이 재직증명서를 위조하는데 사용한 직인 및 범행에 사용한 핸드폰, 통장 등 압수물

 주범 김씨가 피해자에게 강제로 새긴 문신(옴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