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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태안 유류 유출사고’ 전문가 조사 착수

코알라코아 2007. 12. 16. 20:19

스페인 등 국내외 전문가 그룹 긴급구성 현지 오염실태 파악

 

안영건기자/충청남도는 지난 7일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 생태계 파괴 최소화와 조기 복원을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장 일행을 포함해 국내 대학 관련 전문교수 등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반을 긴급 구성하고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안군 일원의 오염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2년 11월 스웨덴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프레스티지(Prestige)호’로 인한 유조선 유류 유출사고 복구 참여 전문가인페인 바로셀로나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장 루이스 렘코프 박사등 5명이, 국내 관련분야 전문가와 정보공유를 위해 자매 결연 대학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충청남도의 요청으로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긴급 입국했다.

 

이들 대표단은 우선 14일 오후 6시부터 충남도청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국내 대학교수 및 환경NGO,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 정보를 제공하고, ▶15일과 16일은 태안 사고현장과 오염 해안 등의 실태 조사와 최적의 복구 방안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과 의견 교환을 나누었다.

 

스페인 대표단장 루이스 렘코프 박사는 “사고현장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단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 오염제거가 잘 되고 있는 점이 놀라웠다”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채취한 오염물질 시료를 분석, 최적의 복구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생태적 관점에서 인위적 보다는 자정작용에 의한 복구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조언과 함께 신속한 복구로 피해가 최소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뒤 18일 스페인에 돌아가서도 복구방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나 道 차원에서 환경오염 실태 기초조사 등 피해확산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