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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지구, 생태체험지구, 테마관광지구 개발

코알라코아 2007. 12.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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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해양체험관광지구 조성
선감도 중심으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화성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와 함께 세계적 명소로 
 

안영건기자/경기도 안산시 선감도 일대에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서해안 일대가 해양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5일 선감도 소재 청소년수련원에서 박주원 안산시장, 최영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10년까지 1,847억원(국비 644, 지방비 858, 민자 345)의 사업비를 들여 선감도를 중심으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등을 하나로 묶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중심지구를 조성, 이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지구와 화성시에 들어설 예정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가 완성되는 오는 2012년쯤이면 서해안 일대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민선 4기 주요도정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어떻게 조성되나]

2008년부터 조성되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지구는 ▲탄도항, 전곡항, 제부항을 연결하는 해양레저지구 ▲제2도립수목원,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의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선감 문화창작센터, 제부 피싱피어, 탄도 해상공연장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해양레저지구]

해양 레저지구는 크게 마리나 개발사업과 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 유치사업의 2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마리나 개발사업은 전곡항, 제부항, 구봉항, 흘곳항 등 4개 항을 요트/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이 가능한 대형 마리나 항구로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추진중인 113척 규모의 전곡항을 09년 1월까지 개발 완료한 이후, 11년 제부항(500척), 12년 구봉항(100척), 15년 흘곳항(400척)을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해양수산개발원에서 실시한 서해안해양관광벨트 용역 결과와 해양 레저 전문가의 2차례 걸친 경기 서해안 합동 답사 결과 마리나 입지의 적지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 유치는 낙후돼 있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국민적 관심과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전곡항과 수로를 같이 이용하는 탄도, 제부항 사이를 연결하는 지역을 마린 골드 트라이앵글로 이름 짓고, 이 곳을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같은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골드 트라이앵글 지역은 파도가 적고 항상 수심이 3m이상 유지되는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경기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현재 보트대회 유치를 위해 영국해양협회와 MOU를 맺고 2006년 6월 세계보트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해양레저지구가 어업생산력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주민들에게 해양관광 소득이라는 새로운 활력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생태체험지구]

생태체험지구는 체험활동 중심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선감오션랜드(가칭) 개발사업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364ha(110만평)에 조성될 예정인 선감오션랜드는 수목원과 체험마을, 레저타운 등으로 구성된 복합유원지로 제2도립수목원과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2도립수목원은 도서 및 해양식물 전문수목원으로 108만㎡규모에 5개지구 41개 테마를 가지고 전시․증식․교육․숲 체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조성될 예정으로 총 287억원을 투입하여 2008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0년에 조성완료 할 계획이다.
갯벌생태원은 선감도 서측 해안가에 조성되며 14만㎡에 101억원을 투입해, 염생식물관찰로, 수상관찰로 등의 시설을 갖춰 갯벌 생태자원의 전시․ 교육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선감도 남측에 조성될 어촌체험마을은 18만㎡규모에 84억원을 투입 바다수영장, 바다낚시터, 바비큐장 등을 갖춰 본격적인 어촌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는 산과 바다를 한 장소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인근 문화창작센터와 선감 청소년 수련원,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 교육과 문화, 휴양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마관광지구]

테마관광지구는 한 가지 관광 주제를 특화시킨 관광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대부도 농․어촌 승마장, 제부도 가족체제형 바다낚시터, 탄도 해상공연장, 선감도 문화창작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대부도 승마장은 안산시 대부남동과 대부동동 등 2곳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조성된다. 경기도는 말(馬) 산업이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아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복합산업이라는 판단아래 현재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다.

2008년 개장을 앞둔 제부도 ‘피싱피어’장은 가족체제형 바다낚시터로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피싱피어’장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까지 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일정 공간을 만들어 각종 휴양시설을 갖춘 낚시터를 말하는 것으로 제부도 피싱피어장은 육지에서 160m떨어진 바다에 조성중이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400-3번지에 조성될 문화창작센터(가칭)는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안산교정이 화성교정에 통합됨에 따라 기존 안산교정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지는 곳이다.

문화창작센터는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와 숙소, 작품 창고와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200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연면적 1만 6,225㎡에 조성될 문화창작센터는 작품의 구상과 제작, 전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 예술단지로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창작센터는 선감오션랜드와 인접해 있어 오션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고급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탄도 해상공연장은 현재 2,000㎡규모에 61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11년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바다 한 가운데 각종 야외공연이 가능한 공연장 설립을 목표로 2009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서해안 어떤 장점이 있나]

경기도 서해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로는 13억 중국과 연접하고, 땅으로는 서울 및 인천(경제자유구역·공항),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에 있다. 연간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경기도의 해양관광객은 대부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다. 최근 제2외곽순환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 광역도로건설이 활성화되면서 경기도 서해안은 더욱 좋은 접근성을 가지게 됐다. 특히 경기남부해안권의 경우 간선도로망 확충이 완료되면 그 동안 불편사항이었던 해안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어업관광과 해양관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도에는 전국 갯벌면적의 약 6%에 해당하는 154㎢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갯벌체험, 바다낚시, 도서체험, 어업체험, 먹거리체험 등의 다양한 참여형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바다에서 이뤄질 수 있는 모든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대효과]

경기도는 선감해양체험관광 중심지구 조성으로 총 1조 1,3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9,6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목원, 갯벌생태원이 조성되는 생태체험지구는 7천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5,000명의 고용창출이, 마리나와 국제 보트쇼 유치사업으로 대표되는 해양레저지구는 3,2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4,000명의 고용창출이, 승마장과 문화창작센터 등이 들어서는 테마관광지구는 1,1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6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해양관광의 중심 - 경기도 서해안]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조성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최근 MOU를 체결한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 부지와 인접해 있어 상승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된다면 13억 인구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판단이다.  


지속적으로 황해권 개발을 추진해 온 김 지사는 지난 11월 25일 안산시와 화성시 경계 지역의 서해안 일대를 둘러본 후 이 지역을 미래형 해양레저스포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곡항, 제부도, 대부도, 탄도 등을 잇는 경기도의 서해안 일대는 미래형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가장 적합하다”며 “국민소득과 수준이 높아가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중국 등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해양 레저타운 조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내년 6월 열릴 국제보트쇼는 물론 수도권 유일의 정박시설이 될 요트 계류장 조성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에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하라”며 “이와 함께 승마시설, 탄도 등대전망대, 갯벌체험 등까지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 클러스터 추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서해안 일대가 중국은 물론 세계를 겨냥한 관광한국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주요 도정 시책으로 서해안 개발과 DMZ를 비롯한 북부 지역개발, 경기 동부지역의 계획적 친환경 개발 등을 축으로 하는 3가지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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