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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까메오, 임하룡&노영심

코알라코아 2007. 11. 28. 16:20

 

<싸움>(감독: 한지승/ 제공·제작·배급: 시네마서비스/ 공동제작: 상상필름/ 개봉예정: 12월 13일)에 유쾌함을 더해줄 특별 까메오들의 등장이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대표 소심&무심남 ‘상민(설경구 분)’과 그의 무심함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과격해질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까칠&과격녀 ‘진아(김태희 분)’가 맹렬하고 치열한 싸움을 담은 통쾌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임하룡과 노영심이 특별 까메오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진아’와 생사를 넘나드는 차 추격전을 벌인뒤 만신창이가 된 ‘상민’이 그녀에게 복수하고자 택한 소심한 방법은 30년 경력의 복수전문 변호사에게 SOS를 요청하는 것. 하지만 ‘상민’ 앞에 나타난 변호사는 ‘진아’의 만행에 대해 열변을 토해내는 그를 앞에 두고 음식 먹기에만 집중해 속을 타들어가게한다. 여기에 더해 이 변호사는 ‘인신구금’ ‘금치산’ ‘파산’ 등 살벌한 복수법들을 늘어놔 되려 소심한 ‘상민’을 당황하게 만든다.

바로 이 독특한 성격의 변호사는 임하룡이다.

입안가득 음식을 담고 능청스런 연기를 펼치는 임하룡과 소심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 설경구의 대조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안겨준다.


임하룡에 이어 등장하는 또 한명의 깜짝 까메오는 노영심으로 영화 속 변호사로 등장하는 임하룡의 의뢰인으로 출연, 숨겨진 연기력(!)을 발휘했다는 후문.

한지승 감독의 부인이자 <싸움>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노영심은 임하룡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눈물을 훔치며 물만 마시고 앉아 있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