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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분뇨 뿌린 공갈범 '쇠고랑'

코알라코아 2007. 11. 29. 14:34

안영건기자/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고향선배가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상에 찾아가 고급외제차량을 구입해달라고 협박하는 가 하면 지속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배가 다니는 교회의 신도들을 향해 분뇨를 뿌린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5년11월 중순경부터 대전 유성의 A중고차 매매단지 시행사 대표인 김 모씨(5세) 사무실을 찾아가 고급 외제 승용 차량을 구입해 달라고 협박하고 1천700만원을 뜯어낸 폭력조직 'O'파 조직원 N모씨(50)를 공갈및예배방회죄로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따르면 N씨는 같은 고향 선배이자 재력이 있는 김씨에게 벤츠 승용차를 사는데 필요한 돈을 달라고 협박, 1천700만원을 받아챙겼으며 이후에도 생활비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총 3천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N 씨는 김 씨가 계속 도와주지 않자 협박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김씨가 다니는 교회에 인분을

담고 들어가 1천200여명의 신도들이 예배중인 교회 대예배당 안으로 인분이 든 통을 집어던져 신도 1명은 통에 이마를 맞아 부상을 입고, 20여명은 인분에 옷을 버리는 등 예배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최근 들어 경기가 악화되자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사회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아가 돈을 뜯어낸 사건이며 교회까지 찾아가 불특정 다수의 신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힌 범행"이라며“연말 및 대선시기가 맞물려 조직폭력배등 갈취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