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가스안전공사 '안전불감증' 여전

정압기지 지진감지 장치 87% 고장 또는 성능저하

안영건기자/현재 한국가스공사 정압기지에 설치된 대다수의지진감지장치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명규의원(한나라당)은 22일 열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현재 전국에 설치된 92개의 지진감지장치 중 87%인 82개는 고장이나 성능저하로 지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90%는 부품이 단종되거나 유지보수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스안전공사에서 정압기지 등 가스공사 공급관리소에 대해 매년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지진감지장치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나 시정요구를 하지 않았다"며"가스공사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면서도 지진감지장치의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지 않은 사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정압기지에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가스누출 등으로 인한 지진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진감지차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의원은 잘못된 운영의 1차 책임은 산자부에 있으며 산자부 이하 안전공사가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힌 결과로 종합감사 전까지 산자부의 견해와 대책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